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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152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성(高松城)

일본 에도시대 시코쿠섬 사누키국을 통치했던 다카마쓰번(高松藩) 관청이 있었던 다카마쓰성(高松城)이다. 항만에 바닷물을 끌여들여 해자를 조성하고 성을 쌓은 대표적인 수성(水城)으로 울산애 있는 울산왜성과 비슷한 형태이다. 임진왜란 직전인 1590년에 축성되었으며 메지유신이후 천수각이 해체되었으며 관청 기능을 잃으면서 공원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대 66만평이었던 전체 면적도 현재는 1/8 정도로 축소되었다. 성벽은 천수각이 있던 혼마루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해자는 3중 구조였다. 해자는 바닷물로 채워졌으며 비상시 배를 타고 해자를 통해 바다로 빠져 나갈 수 있는 구조이다. 동북쪽에 쓰키미 망루(月見櫓)와 동남쪽에 와타리 망루(艮櫓)가 남아 있다. 산노마루(三丸) 안쪽에는 지역을..

일본(Japan) 2021.01.16

중국 시안성벽

중국의 역대 왕조 중 가장 많은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시안에 남아 있는 성벽이다. 시안 성벽은 여러 도시에 남아 있는 성벽 중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원형도 잘 남아 있다. 수나라 이후에 도성으로 쌓았던 성벽으로 명나라 이후에 크게 보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성벽은 명.청대에 여러 도시에 쌓았던 성벽의 양식과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전체 둘레는 13.74 km로 동.서.남.북 각 4 km 정도로 전체적으로 정사각형 형태를 하고 있다. 성벽은 상부 너비 14 m로 마차 2대 이상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외벽은 구운 벽돌을 사용한 전형적인 명.청대 성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안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시안 성벽. 각 방향으로 크고 작은 출입문을 비롯하여 치성, 누각 등 다양한 방어시..

중국(China) 2019.03.26

[중국 취푸(曲阜)]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 Qufu Minggucheng), 명나라때 쌓은 읍성

취푸시(曲阜, Qufu)는 중국 산동서에 위치한 도시로 전국시대 사상가 공자(孔子)가 탄생하고 학문을 가르쳤던 고장이다. 취푸는 주나라 무왕의 동생인 주공단(周公旦)이 건국한 제후국 노국(魯國)의 도읍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취푸시는 중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공자 유적지로 1994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자의 사당인 공묘(孔廟), 공자후손들의 저택이자 관아건물인 공부(公府), 공자와 후손들의 무덤인 공림(空林)을 비롯하여 많은 유적지들이 도시내에 산재해 있다. 취푸시는 공자유적지로 역대왕조의 후원을 받아 왔으며, 송나라 이후 공자의 장손은 연성공(衍圣公) 지위를 부여받았다. 연성공은 공자의 사당과 묘역을 관리하고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과 함께 세금을 걷고 곡부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의 지위였다. 취푸시는 ..

중국(China) 2014.08.27

고양 행주산성, 흙으로 쌓은 삼국시대 토성

행주산성은 한강 하류 북쪽편 낮은 야산인 덕양산에 자리잡고 있는 산성이다. 주변은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한강과 고양시를 관통하고 있는 창릉천이 천연해자를 이루고 있다. 행주산성은 한강유역 쟁탈전이 극심했던 한성백제기에서 신라가 한강유역을 장악한 이후 삼국통일이 될때까지는 한강하구 수운을 장악하기 위한 중요한 요새였지만, 비교적 안정된 시기였던 조선시대에는 크게 중요시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다른 산성과는 달리 석축을 별도 쌓지 않고 삼국시대에 쌓은 토성을 보완하고 있다. 넓은 평야을 통제하기 위해 천연요새같은 지형에 쌓은 전형적인 삼국시대 산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임진왜란때 이 곳에서 왜군을 크게 무찔렀기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다. 행주산성의 토성은 요즘 도시 근교의 작은 산에 많이 조성된..

성곽(산성_읍성) 2014.02.18 (2)

장충동 서울성곽길 걷기, 장충체육관에서 반얀트리호텔까지

낙산성곽길과 함께 도심에서 그 보존상태가 양호한 장충동 일대 서울성곽길이다. 남소문에 해당하는 광희문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으로 지금은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의 나지막한 동산을 따라 연결된 성곽들은 도심에 가까워서 그런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불법점유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반면에 장충체육관에서 남산 동쪽 입구까지의 성곽 부지가 넓은 서울성곽 안쪽은 신라호텔이 일제강점기부터 있었고, 그 이후 장충체육관, 자유센터, 타워호텔 등 관변단체나 기관과 관련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지금도 성곽 안쪽은 공원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반면에 성곽 바깥쪽은 언덕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좁은 골목길, 크고 작은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도심과 가깝고 남향에 입지가 좋은 편이라 70~80년대..

한국의 풍경 2013.12.27

강화 광성돈대, 광성보 성문과 강화해협을 지키는 해안방어시설

강화와 육지 사이를 흐르고 있는 염하를 감시하는 많은 돈대와 포대 중에서 광성보 문루인 안해루 옆에 위치하고 있는 광성돈대이대. 대부분의 돈대가 사각형 또는 원형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서 광성돈대에는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염하(강화해협)이 흐르는 강화해안에서 동쪽으로 약간 돌출된 곳에 설치된 광성돈대엔 북쪽과 동쪽으로 4곳의 포좌가 설치되어 있으며, 광성보를 출입하는 성문인 안해루를 엄호하면서 해안을 방어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1977년에 이곳을 정비하면서 돈대내부에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3문의 포(砲)가 설치/전시되어 있다. 광성돈대 광성돈대는 광성보에 소속된 3개 돈대중 하나로서 숙종 5년(1679) 함경도.황해도.강원도의 승군 8,000여명과 어영군 4,300명이 40일만에 완공하였다..

[서울성곽]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자하문)으로 연결되는 성벽

한양도성 중 인왕산 성곽은 돈의문(서대문)에서 시작하여 인왕산 능선을 따라서 창의문(자하문)까지 약 3 km 정도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 일부는 최근에 복구되기는 했지만 성벽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는 구간 중 하나로 맑은 날 광화문 주변을 비롯하여 서울 도심에서 한양도성의 위용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인왕산 정상에서 자하문까지 이어지는 성벽은 경사는 능선을 따라서 석축을 쌓아 놓고 있으며, 북쪽 방향으로 기차바위라 불리는 능선이 탕춘대성이 시작하는 홍지문까지 자연적인 성벽을 이루고 있다. 인왕성 성벽은 청와대를 지키는 중요한 지역이기때문의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군부대들이 인왕산 성벽을 지키고 있다. 인왕산은 북악산, 낙산, 목멱산(남산)과 함께 한..

[서울성곽] 낙산성곽, 한양도성 좌청룡에 해당되는 낙산 능선을 따라 쌓은 성벽

한양도성을 이루는 동.서.남.북 4곳의 봉우리 중 가장 낮은 해발 125m의 낙산은 도성 서쪽에 위치해 있어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이다. 낙산 북쪽에는 동소문에 해당하는 혜화문이 있고, 남쪽에는 동대문에 해당하는 흥인지문이 있다. 흥인지문은 한양의 물이 한강으로 빠져나가는 출구에 해당되며, 광나루를 비롯한 한양에서 한반도 동쪽 내륙지방으로 연결되는 대부분의 교통로와 연결되며, 혜화문은 미아리고개를 넘어 원산, 함흥을 비롯한 한반도 동북지역으로 연결되는 대부분의 교통로가 출발하는 지점이다. 낙산은 산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원래는 숲으로 우거지고, 크고 작은 바위와 약수터가 많아 안평대군의 별장인 석양루를 비롯하여 많은 정자들이 세워졌던 곳으로 한양의 5대 명소로 공원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금의 낙산..

[스페인여행] 바르셀로나 몬주익 성(Castell de Montjuic)

바르셀로나 남서쪽에 위치한 몬주익은 언덕은 황영조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땄던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몬주익은 원래 유대인들이 살았던 마을과 묘지가 있었던 언덕이었다. 몬주익 언덕 남동쪽에는 도시를 감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몬주익 성(Castell de Montjuic)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의 항구이자 최대의 제철소를 가지고 있었던 도시로 주민들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무역 관련 산업에 종사하던 카탈루냐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 지방사람들과는 아직도 감정적인 대립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는 해상무역을 관리하면서, 카탈루냐인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많은 군사시설이 있었다고 하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 곳 몬주익..

스페인(Spain) 2013.09.13

남한산성 우익문(서문), 한양과 연결된 성문

남한산성 서문은 우익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성문으로 남한산성 북동쪽 모서리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성문이다. 산성의 성문과 연결되는 도로가 없고, 성문 앞은 경사면이 급해서 등산로로만 이용되고 있을뿐이지만, 한양에서 송파나루를 거쳐서 성문으로 통하는 길이 가장 가까운 길이기때문에 이 곳에 성문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성문은 문루와 출입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로가 없는 까닭에 출입문의 크기는 일반적인 성문에 비해서 작아 보인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대가 주둔했던 지역 또한 이 서문 아래의 송파지역으로 산성내에서도 가장 전투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성문은 일반적인 산성의 성문과는 달리 한양에서 피신한 국왕 일행이 가장 빨리 산성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보이며, 산성이 처음 축조..

안산 별망성지, 조선시대 서해안을 방어를 맡은 초지영 수군이 주둔했던 곳

안산시 초지동 공단이 들어서 있는 해안가 작은 동산에 자리잡고 있는 별망성은 조선초기부터 후기까지 약 400여년간 수군 군영이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다. 별망성은 배가 정박하는 해안가 포구와 뒷동산을 연결하는 크지 않은 성곽으로 그 둘레는 원래 1km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초기 이곳에는 경기수영 관할 초지량영이 설치되었으며, 수군만호가 책임자였다고 한다. 이곳은 수원에서 발원한 동화천이라는 하천이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안산이 공단으로 개발된 지금은 옛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포구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왜구의 침입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던 고려말~조선초 남양만을 통해 수도인 한양으로 연결되는 길목을 지키고, 연안항로를 오가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수군 군영이라 할 수 있다. 초지영은 병자호란..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서문(우익문)까지

남한산성의 중심이 되는 수어장대를 내려서 서울 송파지역과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는 서문(우익문)까지의 성곽길이다. 수어장대에서 서문을 지난 북문까지의 성곽은 비슷한 고도를 따라서 능선길이 있으며, 경사가 별로 없는 언덕길을 내려가는 것과 같다. 옛날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군이 송파지역에 주둔했던 것처럼, 남한산성을 침입하는 가상의 적은 대부분 이쪽방면으로 올라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성벽의 석축은 매우 견고하게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역사에 있어서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수도인 한양을 방어하는 목적이 있었던 산성이지만 이는 주로 병자호란때 경우를 말한다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는 한양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었고, 한강을 건너야 했기때문에 북방민족의 침입에 대항하여 국왕이 이 곳으로 피난할 목적으로 ..

[스페인 여행] 사라고사의 로마 성곽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공업도시인 사라고는 스페인 북동부지역 에브로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다. 사라고사는 기원전 1세기 아우구스투 황제시절 로마인들이 카이사르의 이름을 따서 카이사라우구스트(Caesaraugusta)를 건설했다. 사라고사(Zaragoza)라는 현재 도시의 이름과 이슬람통치 시절 이름인 사라구스트는 옛 도시이름인 카이사라우구스트에 기원하고 있다. 로마통치시절에는 25,000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에브로강 유역에 발달한 이 번영한 로마도시로 이주해왔으며 스페인에서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도시이기도 하다. 카이사르는 지금도 사라고사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라고사 대성당이 있는 필라광장 서쪽끝에는 지금도 옛 로마시절에 쌓은 성벽이 일부 남아 있다...

스페인(Spain) 2013.09.02 (3)

남한산성, 수어장대 아래 서암문(제6암문)

남한산성 지휘부가 있었던 수어장대 아래에는 바깥으로 통하는 서암문이 있다. 수원화성 서장대나 동장대 부근에도 암문이 있었는데 이 곳 남한산성에서도 수어장대 아래에 지휘부가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인 암문을 두고 있다. 이 암문을 빠져 나가면 남한산성 아래쪽인 송파지역과 연결되며, 옛날에는 송파나루를 거쳐서 도성인 한양과 연결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암문 북동쪽으로는 성벽을 돌출하여 적이 이 암문을 통과할 때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어며, 암문은 눈에 잘 띄지 않게 평거식으로 낮은 통로만 두고 있다. 지휘부가 있었던 수어장대 부근이라서 그런지 암문 주위 성벽은 주위보다 높고 튼튼하게 석축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암문(제6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

[스페인여행] 톨레도 성채와 요새인 알카사르

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서쪽에 Tajo강으로 둘러싸인 곶과 같은 지형을 가진 곳으로 고대 로마가 이 곳에 요새를 건설한 이후 스페인 정치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이다. 이 도시는 로마가 요새를 구축한 이래로 이 곳을 통치한 서고트왕국, 무어인 그리고 현재 스페인의 근간이 되는 카스티야 왕국까지 여러 민족과 통치집단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들의 천연의 요새인 이 곳에 쌓은 성채의 흔적이 남아 있다. 톨레도는 암석지대의 경사가 가파른 구릉에 세운 도시로 가장 높은 곳에 왕궁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사르가 있고, 그 아래쪽에 톨레도 대성당과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 톨레도 성채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쌓은 요새로서 그 기능은 20세기 스페인 내전때까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왕국이자 요새인 알카사르는 스페인 내전 당..

스페인(Spain) 2013.08.27 (2)

서울 탕춘대성, 구기동 암문에서 향로봉 아래까지

탕춘대성은 한양도성을 이루는 인왕산과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를 연결한 성으로 숙종대와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북한산성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경복궁 뒷편에서 세검정을 거쳐 북한산성 대남문으로 연결되는 비상통로를 확보하고 군량미를 저장하면서 한양도성의 외성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로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북악터널이 지나가는 보현봉과 북악산을 있는 동쪽편 능선에서 성을 쌓을 계획이었으나 숙종의 사망으로 완성되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탕춘대성 안쪽 지형은 구기동 계곡을 중심으로 3면이 능선으로 둘러싸어 있고, 계곡에는 민가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조선시대 한양사람들이 휴식공간 역할을 했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구기동계곡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로 흐르는 홍제천이 유일한 통로이며 그 ..

남한산성 수어장대(서장대), 청량산 정상에 세운 군사를 지휘하던 장대

남한산성에 쌓은 4개의 장대 중 서장대에 해당하는 수어장대이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 안에서 최고 높은 곳인 청량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어 성내부와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특히 도성인 한양과 한강, 그리고 한양과 남한산성까지의 길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군이 주둔하고 있던 삼전도비가 있는 송파구 일대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 인조가 직접 수어장대에 올라 전행을 지휘했다고 한다. 수어장대는 원래 1층 누각이었으나, 영조때 다시 위에 2층 누각을 지었으며, 바깥에는 '수어장대', 안쪽에는 병자호란의 시련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무망루'라는 현판을 걸어 놓았는데, 현재 '무망루'현편은 수어장대 오른쪽에 별도의 보호각을 만들어서 전시해 놓고 있다. 인조때..

남한산성, 영춘정에서 서암문까지 산성 서쪽 성벽

남한산성 남문에서 출발하여 영춘정까지의 성곽길은 오르막길이 많고, 성곽 바깥쪽으로 수목이 우거져서 산성아래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으나, 전망 좋았던 곳에 설치된 영춘정부터는 산성아래 풍경이 잘 보이기 시작한다. 산성 아래쪽에는 옛날 문무대가 있었던 육군군사학교와 남성대 골프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락동을 비롯하여 멀리 한강까지 서울 도심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남과 서울 방향으로 산성자체가 평지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성곽 바깥쪽은 경사가 심한 언덕으로 되어 있어 천연적인 요새처럼 적이 산성까지 오르기 어려운 지형을 하고 있다. 실제 병자호란 당시 한강을 건넜던 인조 일행은 산성 서쪽으로 들어왔지만, 실제 서쪽 성벽은 지형이 험하기때문에 큰 전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나라군은 남..

남한산성, 남문(지화문)에서 영춘정까지

남한산성 경기도 성남시 동쪽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천혜의 요새이다. 청량산과 남한산 사이에 위치한 조그만 분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한산성으로 들어오는 길은 광주시에서 계곡을 따라서 올라오는 길과 성남시에서 능선을 따라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평지에서 산성까지 들어오는 길은 상당히 험한 편이고 산성 바깥쪽으로는 경사가 심한 반면에 산성에서는 서울을 가로 질러 흐르는 한강을 비롯하여 서울 전체와 성남지역이 막힘없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어 산성으로서는 조건을 상당히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남한산성 남문은 지화문이라고도 부르며, 성남쪽과는 능선을 따라서 만들어진 도로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다. 이번에는 남한산성 성곽을 돌아보는 가장 편한 길 중 하나인 남문에서 서문을 거쳐서 ..

성곽(산성_읍성) 2013.08.12 (1)

[스페인 여행] 세비야 알카사르, 사자의 안뜰(Patio del Leon)과 공청회장

스페인 중세도시의 도심은 대부분 대성당과 지역 지배층 또는 국왕이 거쳐했던 요새이자 궁궐인 알카사르(Alcazar)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아랍인들이 살고 있던 북아프리카나 근동지역의 중세도시들도 비슷한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남부의 대도시이자 16세기 이전 신대륙 발견과 식민지 개척의 열기로 가득찼던 대항해시대의 관문이지 중심도시인 세비야도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세비야의 궁궐인 알카사르는 세비야대성당 남쪽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기원은 스페인을 통치했던 아랍출신 코르도바의 칼리프가 이 곳에 요새인 알카사르를 913년에 건설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성당 남쪽편 광장 맞은 편에는 알카사르의 성벽과 성문을 볼 수 있는데, 아랍 특유의 성문과 성곽을..

스페인(Spain)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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