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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장충동 서울성곽길 걷기, 장충체육관에서 반얀트리호텔까지

younghwan 2013. 12.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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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성곽길과 함께 도심에서 그 보존상태가 양호한 장충동 일대 서울성곽길이다. 남소문에 해당하는 광희문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으로 지금은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의 나지막한 동산을 따라 연결된 성곽들은 도심에 가까워서 그런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불법점유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반면에 장충체육관에서 남산 동쪽 입구까지의 성곽  부지가 넓은 서울성곽 안쪽은 신라호텔이 일제강점기부터 있었고, 그 이후 장충체육관, 자유센터, 타워호텔 등 관변단체나 기관과 관련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지금도 성곽 안쪽은 공원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반면에 성곽 바깥쪽은 언덕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좁은 골목길, 크고 작은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도심과 가깝고 남향에 입지가 좋은 편이라 70~80년대 중산층들이 주로 살아왔던 동네로 보인다.주변은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이 일대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성곽주변 땅들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장충동 서울성곽길은 최근에 걷기운동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올레길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개방된 산책로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성벽안쪽 신라호텔을 비롯한 기관들이 있어서 성벽길이 일반에 개방되거나 연결되지 않았으며, 신라호텔 뒷마당에서 조금씩 걸을 수 있었다. 이 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뒷편에서 시작하여 남산 동쪽 국립극장 맞은편 반얀트리호텔(구 타워호텔) 마당까지 이어지는 약 1 km 정도의 그리 길지 않은 산책로이다. 주로 신라호텔 뒷편 주택가들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을 따라서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호텔쪽에는 숲이 있어서 시원하고 남쪽편 주택가 방향으로 시야가 막힘이 없이 마음이 시원한 산책로이다.


장충동 서울성곽길 산책로가 시작되는 장충체육관 뒷편 언덕. 성곽 안쪽과 바깥족을 같이 걸을 수 있다.


보수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장충체육관


산책로는 성벽 안쪽과 바깥쪽에 같이 조성되어 있다.


장충체육관 뒷편 성곽길


장충동 서울 성곽 바깥쪽 성벽에 오랜 세월동안 쌓은 다양한 성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은 조선초기에 처음 성벽을 쌓을때의 것으로 보이는 작은크기의 돌로 쌓은 성벽이 많다. 남산과 가깝고 예전에는 한양도심 주택과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성벽의 훼손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호텔 뒷편 산책로. 호텔과 성벽길 사이에 울타리가 있다.


신라호텔 서쪽편에 성바깥쪽을 출입할 수 있는 작은 통로와 골목길을 볼 수 있다.


신라호텔 바깥쪽 성벽과 성밖마을


신라호텔과 경계가 되는 지점. 출입문과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예전에는 호텔내에서만 성벽길을 산책할 수 있었다.


반얀트리호텔 뒷편 동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산책로


신라호텔과 장충동 서울성곽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서울성곽 성벽


성곽을 따라서 이어지는 산책로는 약 1km 정도 되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 걷기가 쉬운편이다.


성곽 바깥쪽 장충동, 신당동 일대


반얀트리호텔 부근 정상부. 정자가 세워져 있다.

최근에 개방한 반얀트리호텔 부근 산책로. 목재데크로 산책로를 설치해 놓고 있다.


산책로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남대로와 한남동 일대


장충동 서울성곽 산책로가 끝나는 반얀트리호텔(구 타워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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