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1의 법궁인 경복궁 서쪽편은 인왕산 자락 아래 서촌이 일부로 한성부 북부 12방 중 하나인 순화방으로 지금의 효자동,궁정동, 창성동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궁궐과 가까운 곳으로 북촌과는 달리 권문세가보다는 궁궐과 관청에 실무를 담당하는 하급관리를 비롯하여 중인층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다. 특히 효자동은 경복궁과 가까이 있어 궁궐을 출입하면서 궁밖에 살았던 출입번 내시들이 집단으로 살았던 지역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해방이후에도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와 경복궁이 가까이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서 그런지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도시형 한옥이 많이 남아 있고,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큰 건물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서울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70년대 이전 서울의 풍경이 많이 남아 있는 좁은 골목길과 도시형 한옥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70년 이전까지는 부유했던 동네로 보이는데 지금은 개발에 소외되어 약간은 낙후된 느낌을 주고 있다. 최근 북촌이 걷기좋은 골목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바뀌고, 서촌도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 북문을 나와 청와대 사랑방을 지나 지하철 경복궁역까지 걸어면서 산책하기에 좋은 동네이다.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을 나와서 청와대 앞길을 걸어서 나오면 효자삼거리에 조성된 넓은 광장을 만날 수 있다. 광장에서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청와대를 볼 수 있다.
청화대 사랑채, 대한민국 현대사의 심장부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수도 서울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광장 한쪽편에 볼 수 있는 한양을 수도로 삼은 정도600년을 맞아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63호 윤덕진씨가 제작해서 기증한 신문고 이다.
경복궁 서쪽 담장
경복궁 서쪽 담장 바깥쪽 효자로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고, 울창하면서 잘 가꾸어진 가로수가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다.
경복궁 서쪽 담장길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
영추문에서 맞은 편 서촌으로 이어지는 길. 주변에 60년대 분위기를 주는 좁은 골목길과 도시형 한옥들이 있는 동네를 볼 수 있다.
영추문 맞은 편 좁은 골목길
붉은 벽돌과 기와지붕이 있는 도시형 한옥들이 이곳에는 많이 남아 있다.
최근 서촌이 북촌에 이어 도심 골목길 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으면서 이곳에서도 한옥을 개량한 카페들이 조금씩 들어서고 있다.
동네 안쪽 좁은 골목길
골목길은 규칙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다.
한옥을 수리한 70년대 분위기의 주택
대체로 외벽은 수리를 많이 한편이지만 한옥 대문들을 유지하고 있는 집들이 많다.
골목길 안쪽에는 전통한옥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주택도 볼 수 있다.
서울도심에서 자하문을 지나 평창동으로 이어지는 큰 길인 자하문로. 서촌의 중심이 되는 길이다.
자하문로 인도
자하문로에서 영추문으로 이어지는 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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