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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지휘부가 있었던 수어장대 아래에는 바깥으로 통하는 서암문이 있다. 수원화성 서장대나 동장대 부근에도 암문이 있었는데 이 곳 남한산성에서도 수어장대 아래에 지휘부가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인 암문을 두고 있다. 이 암문을 빠져 나가면 남한산성 아래쪽인 송파지역과 연결되며, 옛날에는 송파나루를 거쳐서 도성인 한양과 연결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암문 북동쪽으로는 성벽을 돌출하여 적이 이 암문을 통과할 때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어며, 암문은 눈에 잘 띄지 않게 평거식으로 낮은 통로만 두고 있다. 지휘부가 있었던 수어장대 부근이라서 그런지 암문 주위 성벽은 주위보다 높고 튼튼하게 석축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암문(제6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 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이 암문은 성벽의 흐름 방향과 달리 입구가 북서쪽을 향하고 있어 외부에서 쉽게 관측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북동쪽의 성벽을 돌출하여 암문으로 접근하는 적을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성에 설치된 12개의 암문의 외측 개구부는 대부분 홍예식이자만 제2암문과 더불이 이 암문의 개구부는 평거식이다. 인조 15년 7월 한밤중에 습격해온 청병을 크게 물리친 곳이라 하여 이 암문 부근을 '서암문 파적지'라 부른다. <출처:남한산성>
남한산성 서암문은 개구부가 평거식으로 한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통과할 정도로 높이가 낮다. 아마도 수어장대가 있는 곳이 외부로 돌출되어서 산성 아래쪽에서 잘 보이기때문에 작게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 남문에서 성벽을을 따라서 계속 올라오면 서울 방향과 연결된 서쪽편 성벽을 방어하는 군사들을 지휘하는 수어장대가 청량산 정상부에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에 작은 암문이 있다.
산성내부에서 서암문을 통해 나가는 통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산성 안쪽에서 본 서암문 동북쪽 돌출된 부분. 성벽이 마치 교차되는 것처럼 만들어 놓아서 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남한산성 내부에서 암문을 통과할때 고개를 숙여야만 통과할 수 있다.
서암문은 높이가 낮고, 그 폭도 상당히 좁아 보인다. 다른 곳의 석축과는 달리 암문 주위에는 아주 큰 돌로 석축을 쌓고 있는데, 아마도 적의 공격으로 암문 주위가 무너지지 않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서암문 북쪽 성벽은 앞으로 돌출되게 다른 산성에서 볼 수 있는 치와 같은 역할을 하게 만들어서 이 곳을 접근하는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실제 병자호란때 이곳을 접근한 적을 크게 무찔렀다고 한다.
서암문 남쪽 성벽. 암문 주위의 성벽은 다른 곳에 비해서 높고 튼튼해 보인다.
북쪽 성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암문. 돌출된 성벽에서 암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으며, 치성 형태로 성벽이 돌출되어 있어 암문이 있지만 공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바깥쪽에서 본 서암문 주변 성벽. 성벽을 교차시켜 치성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수어장대 아래 서암문 북쪽 성벽은 바깥쪽으로 곡선형태로 돌출되어 있으며, 남한산성 서쪽 성벽 방어의 중심으로 많은 군사들이 주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수어장대 아래에는 지금은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지만, 원래는 연병장같은 넓은 공터를 형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어장대 아래 산책로
산성 아래 공터에 있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석재들.
수어장대 아래 성벽.
서암문 뒷편 청량산 정상에 설치된 수어장대
수어장대를 지나 서문으로 연결되는 성벽길
옹성이나 치성처럼 원형으로 돌출된 수어장대 아래 성벽
수어장대 아래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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