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초지동 공단이 들어서 있는 해안가 작은 동산에 자리잡고 있는 별망성은 조선초기부터 후기까지 약 400여년간 수군 군영이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다. 별망성은 배가 정박하는 해안가 포구와 뒷동산을 연결하는 크지 않은 성곽으로 그 둘레는 원래 1km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초기 이곳에는 경기수영 관할 초지량영이 설치되었으며, 수군만호가 책임자였다고 한다. 이곳은 수원에서 발원한 동화천이라는 하천이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안산이 공단으로 개발된 지금은 옛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포구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왜구의 침입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던 고려말~조선초 남양만을 통해 수도인 한양으로 연결되는 길목을 지키고, 연안항로를 오가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수군 군영이라 할 수 있다. 초지영은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서 강화도 남단 초지진으로 그 위치를 옮겼으며 별망성은 그 이후 해안을 오가는 선박을 감시하는 소규모 군사시설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안산 별망성지, 안산시 초지동
이 성은 여곶 또는 초지영이라고도 하였으며, 바다에 근접해 있는 야산의 능선을 연결하고 남쪽으로 해안에 연접시켜 평지를 감싸안으며 선박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해안 평산성이다. 이 성은 조선 초기 남양만을 거쳐 해안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쌓은 성이다. 조선초기 남양만을 거쳐 해안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쌓은 성이다. 조선 시대 초기의 기록에 이곳에 수군만호영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15세기 이전에 이미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있던 초지양영은 효종7년(1656)에 강화도로 옮겨지면서 폐지되었다. 성의 크기는 둘레가 1,040m이고 높이가 1.2~2.1m라는 옛기록이 있지만, 한국전쟁때 대부분 파괴되었던 것을 1988년 복원하였다. 현재의 성벽은 복원된 것으로 길이 225m, 높이 1.45m이며, 성벽의 바깥은 돌을 수직에 가깝도록 쌓았고 안쪽은 완만하게 흙을 다져 놓은 상태이다. 이처럼 바닷가에서 내륙을 향하여 방어하도록 쌓은 성 안에는 곳곳에 군대가 머물렀던 60㎡ 안팎의 편평한 터가 있는데 그 언저리에는 자기와 기와 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다. 이 성은 고려시대 삼별초와 연관시키는 견해도 있으나 문헌자료나 출토 유물로 볼 때 조선 시대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7세기 중엽에 폐기되기까지 약 250년간 서해안의 방어를 위해 사용된 중요한 성이었다. <출처:안산시청>
안산 별망성은 조선후기 효종7년(1656)에 이곳에 초지영이 강화도로 이전하면서 단순한 군사시설로 남아 있다고,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허물어졌다고 한다. 지금의 별망성은 해안에서 뒷동산까지 연결되었던 1km의 성곽 중 정상부 부근 약 200m 정도만 성벽을 복원해 놓고 있다.
안산공단 대로변에서 별망성을 오르는 길. 별망성은 포구와 수군군영이 있었던 해안과 뒷동산은 연결한 성곽으로 전형적인 수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별망성 오르는 길
별망성 정상부 아래 군사들이 주둔했을 것으로 보이는 약간 편평한 평지를 볼 수 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성벽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바깥쪽에는 석축을, 안쪽에는 흙을 다진 토축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여장은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있다.
육지방향으로 성벽을 쌓은 성벽을 복원해 놓고 있으며 방어시설로 바깥쪽으로 돌출된 치(雉)를 설치해 놓고 있다.
바깥쪽으로 돌출된 치(雉)
별망성 정상부로 이어지는 성벽
정상부에 설치된 치(雉)
별망성 정상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안. 수원에서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동화천이 별망성 주변에서 바다와 만난다. 주변에는 넓은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별망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화호 습지. 해안가에는 포구가 있었고, 조선시대 초지영 수군에 소속된 선박들이 정박했던 포구가 있었고, 포구 안쪽으로 군영이 설치되었다. 지금은 공단으로 바뀌었으며, 해안지형 또한 시화호 건설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정상부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는 성벽.
별망성지 전경
복원된 별망성 성벽이 끝나는 서쪽편 지점
별망성에 있었던 수군만호가 책임자였던 수영인 초지영은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강화도 남단 강화해협 입구의 초지진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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