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박물관은 창녕읍 교동에 위치한 교동고분군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지역박물관이다. 하지만, 이 곳이 고대국가 비화가야의 중심지이고, 많은 고분을 남겨 놓고 있는 까닭에 출토된 유물이 수준이 높고, 수량도 많은 편으로 보인다. 가야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표박물관인 김해박물관에 많이 전시되어 있지만, 수량이 많은 까닭에 이 곳 창녕박물관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많아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수탈해서 보고서도 남겨놓지 않고 숨겨놓은 유물이 몇수레가 되었다고 하며, 계속된 도굴로 없어진 유물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역사를 통털어서 많은 유물이 남아 있는 곳이 가야지역의 특징이다.
비회가야
빛벌가야라고도 불린다. 창녕지역은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곡창지대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싹튼 곳이다. 따라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국가가 형성되었는데, 과거 역사책에 기록된 불사국이 바로 이 지방에 있었던 나라도 추정되고 있으며, 문헌에 의하면 창녕지방의 가야국은 후에 비화가야로 발전하였을 것이다. 비화가야에 대해서는 문헌자료가 거의 없으나 창녕지방의 유물을 통해 그 실체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창녕읍 교리와 송헌리, 계성면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부장품들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유물들로 이는 비화가야가 김의 '가락국'이나 고령의 '대가야'에 비해 손색이 없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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