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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한국은행본관 (화폐금융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건물

younghwan 2010. 3.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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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시장 신세계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서울에서 많지 않은 유럽풍으로 생긴 한국은행 본관이다. 191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일제가 지금은 헐어버린 총독부 건물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지은 건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 건물로 외벽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붙였고, 지붕에는 철골조의 동판을 씌웠다. 이 건물은 좌우 대칭을 이루는 H자형 평면으로 만들어졌다. 양쪽 모서리에는 원형의 돔을 얹어 르네상스식 외관을 보여준다. 비슷한 형태의 총독부 건물, 그리고 서울 시청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해방후 한국은행 본관으로 계속 사용되어 왔으며, 지금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고층 건물이 많은 서울이지만, 오랜 기간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맞은편 신세계 백화점과 함께 도심의 상징이기도 했다.


한국은행본관 건물은 지금은 건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 건축물을 건축했을 때에는 상당히 규모가 컸던 건물로 여겨진다. 건물 자체로는 영국 등 유럽에서는 흔한 건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형태이다. 영국 런던 금융가의 건물을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은 양쪽이 대칭되게 돔을 세워 놓고 있다.

건물 양쪽에 있는 돔은 르네상스 시대 건축물의 망루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기능적으로는 큰 의미는 없어 보이고 장식으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측면에도 망루와 같은 돔을 두고 있다.


한국은행본관 정문. 일제강점기에 세운 공공기관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정문의 모습과 비슷하며, 정문 앞으로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런 형태로 건물입구를 만드는 풍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뒷편에 있는 한국은행 건물


여러 방향에서 본 한국은행본관

본 건물은 1910년대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건물이다. 일본의 제일은행 경성지점이었으나 옛 조선은행이 설립되기까지 중앙은행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한국은행 본관이 되었다. 지하1층 지상3층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붙였다. 일본사람이 설계하였으며, 한국전쟁 때 내부가 불에 타서 1956년에 보수하였다. 그 후 1987년 신관을 건물의 뒤쪽에 건립하고, 이 건물은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여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르네상스시대 성 건축의 모습을 이루고 있는 정교하고 우아한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한국은행본관 앞 도로에 위치한 분수대. 예전에는 도로 한 가운데 있었으나, 최근에 건널목을 만들면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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