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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말농장 (11월3주), 마지막으로 김장배추를 수확하다.

younghwan 2010. 11.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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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농장을 4월부터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왔다. 실제로는 올해는 변덕스러운 기후와 잦은 비로 인해서 그렇게 신통한 수확을 얻지 못해서 8월 이후로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번주는 올해의 마지막 수확인 김장배추를 뽑았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급하게 남아 있던 배추를 모두 뽑았다. 김장배추를 100포기 이상 심었던 것 같은데, 절반 정도밖에 자라지 못하고 그나마 자란것도 배추포기가 제대로 생기지 못해서 겨우 김장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농사란 것이 개인의 노력이 아주 중요하기는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자연환경의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올해를 돌이켜 보면 그나마 8월까지는 수확이 잘 되어서 토마토, 가지, 감자, 참외까지는 제대로 수확한 것 같은데, 여름에 비가 자주 오더니 고추에 병이 들어서 다 죽어버리더니 그 이후로는 제대로 자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비가 자주오는 바람에 배추는 심어야 할 때를 놓쳤고, 그나마 모종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한해였다. 수확이 바라던 만큼 얻지 못했지만, 1주에 1번 정도 야외에서 햇볕과 바람을 맞고 몸을 움직인다는 것에서 나름 보람이 있었고, 부실하지만 수확한 작물들은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는 맛이 좋았던 것 같다.


김장배추는 제대로 자라지 못해서 상품가치는 없어 보이지만, 이런 배추들이 맛은 상당히 훌륭하다. 농약과 거름을 거의 주지 않아서 친환경적이지만, 비료를 한번 주기는 했다.



배추 포기가 조그맣다.


김장무 또한 제대로 자라지를 못해서 주먹만한 크기이다.


배추를 뽑고 난 자리


상추와 열무를 마지막으로 심어 봤는데, 날씨가 추워서 자라지가 않는다.


고추, 감자, 고구마를 심었던 자리


토마토, 호박, 콩을 심었던 자리에는 마른 잡초만 남아 있다.


벼수확이 끝난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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