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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남원 광한루원 영주각, 인공 연못에 조성한 섬에 세운 누각

younghwan 2010. 11.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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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광한루원은 보물로 지정된 누각인 광한루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인공 연못과 누각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인공정원이다. 지리산에서 발원해서 남원성 남쪽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천의 물을 끌여 들여서 만든 조성한 정원이 남원 광한루원이며, 세종때 명재상인 황희 정승이 이 곳을 처음 조성했기때문에 후대에 많은 인사들이 정원을 크고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원 광화루원에 조성한 인공 연못에는 여러개의 큰 섬이 있고, 섬들에는 작은 정자들을 만들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중 영주각은 광한루 앞 연못에 조성된 섬 중에서 동쪽편 섬에 세운 누각이다. 선조때 관동별곡으로 유명한 정철 선생이 관찰사로 재직시 남원 광한루원을 확장할 때 만든 누각이라고 한다. 현재의 정자는 정조 때 세운 누각를 60년대에 크게 수리한 것이라고 한다. 광한루와 함께 이 정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누각이다.



남원 광한루 앞에 인공으로 조성한 큰 연못에는 여러 섬들 중 동쪽편 섬에 영주각이 자리하고 있다. 영주각은 인공섬에 만든 누각 중 가장 큰 것으로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다.


연못 동쪽편에는 영주각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있다. 영주각이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광한루 앞에서 대나무숲이 있는 섬을 통해 들어가는 길과 연못 동쪽편에 연결된 다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광한루와 연결되어 있는 대나무 숲이 있는 가운데 섬을 지나서 영주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영주각 현판


내부에는 시들이 적힌 현판들이 걸려 있는데,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걸린 것은 아니다.


영주각은 화강석으로 만든 낮은 기둥 위에 건물을 올려 놓고 있다. 처음 이 건물을 만든 것은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재임할 때로 보이며, 광한루 정원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송강 정철의 개인적인 취향과 사상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누각 건물들은 대부분 60년대에 관광지로 조성하면서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영주각 마루.




광한루원 연못과 섬, 누각이 조화로운 배치되어 있다.


영주각 앞 연못.


남원 광한루원 영주각

영주각은 광한루와 더불어 누원내 신선사상 배경의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축조된 상징적 누각으로서 <용성지>의 누정편에 보면, “전라관찰사 정철이 요천에서 끌어온 물이 누앞을 좁다랗게 흐르고 있던 개울을 넓혀서 평호로 하고 은하수를 상징케 했으며 주위를 석축으로 하고 호중에 세 개의 섬을 만들어 하나에는 녹죽을 심고, 하나에는 백일홍을 심었으며, 다른 하나에는 연정을 세우고 호중에 여러 종류의 꽃을 가득 심었다”고 되어있다. 이 문헌에 따르면 영주각은 관찰사 정철이 주도한 광한루 확장 공사시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이때는 한주섬(漢州)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현재의 영주각은 정조 19년(1795)에 부사 이만길이 재건하고 영주각이란 편액을 손수 써서 걸었다고 <증보 남원지>에 기록되어 있다.
그 후 1963년부터 경내가 확장, 정화되면서 1965년에 36회 춘향제를 준비하면서 지금과 같은 단청이 되었다. <출처:남원광한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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