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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_향교_사당

대구 달성 이양서원, 청백리 곽인방을 모신 서원

younghwan 2011. 8.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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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에 소재한 이양서원이다. 대구 인근 낙동강변 경치가 아름다운 현풍면에 있는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을 찾아 가는 길에 있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서원이다. 조선 세조때 청백리인 곽안방을 모시는 서원으로 조선 숙종때 사당인 청백사에서 출발하여 서원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구한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던 것을 해방 이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지역유림들이 명망이 높은 학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일반적인 서원과는 달리 문중에서 조상을 모시기 위해 설립한 조선후기에 건립된 서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양서원은 지금은 숲으로 가려져 있지만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서원으로 마을과는 약간 떨어져 있다. 서원의 건물배치는 동쪽에 사당인 청백사를 두고, 서쪽에 강당인 경무당을 두고 있는 동묘서학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다. 아마도 지형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건물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해방 이후에 복원한 것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양서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대리 907-4
이 서원은 조선 세조 때 청백리인 곽안방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1707년(숙중 33)에 사당인 청백사를 건립한 뒤 서원으로 발전되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1945년에 사당을 복원하였으며, 1982년에는 동.서재를 건립하였다. 서원은 8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치형태는 강당인 경무당 오른족에 사당인 청백사가 있어 병렬형을 이루고 있다. 청백사에는 곽안방을 으뜸으로 하여 곽지운, 곽규, 곽황 등 네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출처:달성군청>


이양서원 강당인 경무당. 앞면 6칸의 건물로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다. 서원 강당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공간이지만, 이 서원의 경우는 실질적으로는 재실에 가까운 건물으로 볼 수 있다.


경무당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강당 대청마루. 뒷편에는 판문을 달아두고 있으며, 여름에 판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잘 통해서 상당히 시원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에 사용된 목재는 주변에서 구한 것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곽안방을 비롯하여 곽지운, 곽규, 곽황 등 네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인 청백사. 학풍 중심이 아닌 문중 인물을 중심으로 모시고 있는 전형적인 조선후기 서원 사당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양서원 강당 앞 마당. 해방 후 복원된 서원이기는 하지만 정원은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크고 작은 나무를 잘 배치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유생들이 기숙사인 서재.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지만 1982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앞면 2칸의 작은 건물이다.


종재는 앞면 2칸 반 정도의 작은 건물로 한쪽편에 고직사와 연결된 출입문이 있다.


솟을대문 형태를 하고 있는 서원 출입문


솟을대문 형태이지만, 가운데에 작은 문루를 두고 있다. 강당에서 낙동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는 어렵다.


원래는 서원출입문 앞으로 길이 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고직사를 통해서 서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서원관리인 숙소인 고직사로 들어가는 출입문


고직사에는 서원을 관리하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이양서원 전경


이양서원 들어오는 길.


서원으로 들어오는 길에 멀리 낙동강 주변의 경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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