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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미군기지가 있었던 넓은 부지에 건립하여 2005년에 이전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건축물의 규모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중앙박물관은 자연과 인공적인 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있으며, 배산임수라는 우리나라 전통적은 건물배치를 따라서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기는 하지만, '거울못'이라는 인공연못을 만들어 조선시대 궁궐이나 안압지에서 볼 수 있는 격식있는 전통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중앙박물관 전시실이 있는 건물과 함께 박물관 공간배치에 있어서 핵심을 이루는 인공호수인 거울못은 백제의 궁남지, 신라의 안압지, 경복궁 경회루 연못, 향원정 연못과 함께 공적인 공간에 조성되었던 인공연못의 전통을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직선적인 형태의 경복궁 경회루 연못이나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안압지 연못과는 달리 타원형으로 이루어져 약간 밋밋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중앙박물관 건물을 거울처럼 비추어 주고 있다. 

 중앙박물관 연못에는 박물관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건립한 작은 정자인 청자정이 있다. 이 정자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전국의 많은 정자들과는 외양에서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는 청자기와 사용을 자제해 온 조선후기 건축형태와는 달리 청자지붕을 많이 사용하였던 고려시대 문헌에 남아 있는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했기때문에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정자 지붕의 꼭지에 있는 황금빛의 절병통에서 우리나라 정자와는 달리 중국 북경 자금성이나 이화원에서 볼 수 있는 건물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라기 보다는 고려시대의 건축과 중국의 건축이 비슷했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박물관 건물을 거울처럼 비쳐준다고 해서 거울못이라 이름붙여진 박물관 앞 연못. 연못 남쪽에 작은 섬을 만들고, 청자 기와를 얹은 육모정 형태의 정자를 세워 놓고 있다.


관람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로는 아니지만, 중앙박물관 정문에 들어서면 청자정과 거울못, 박물관 건물이 나란히 서 있다.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배치라 할 수 있다.


청자정은 외관상은 일반적인 육모정 형태의 정자와 큰 차이는 없지만, 청자기와를 얹은 지붕과 지붕꼭대기의 황금빛 절병통, 전체적인 건축양식에 있어서 고려시대 건축양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자정이 들어서 있는 작은 인공섬


청자 기와와 황금빛 절병통이 인상적인 정자 지붕


지붕을 받치는 공포에 고려시대 건축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주심포계열의 양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자 내부의 우물천정


청자정은 일반인들이 정자내부에 올라 거울못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고 있다.


청자정 난간. 모서리를 금속으로 장식해 놓고 있다.


난간모서리의 금속장식


박물관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울못과 청자정


청자정에서 보이는 거울못과 중앙박물관 건물


연못 주변에 심어둔 나무와 꽃 사이로 보이는 중앙박물관

청자정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상징물로 건립한 청자정은 고려 의종 11년(1157) 대궐 동쪽의 별궁에 양이정을 짓고, 지붕을 청자로 덮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에 근거하여 건립하였다. 청자정 건립을 위해 전남 강진 사당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청자기와와 고려시대 유물을 바탕으로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으며, 정자의 명칭은 국민공모를 통하여 청자정이라 정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