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한국의 풍경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낙동강 12경 중 하나로 하회마을 경치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younghwan 2012. 11. 19. 12:08
반응형


 하회마을 부용대는 마을 북쪽편 낙동강 건너에 있는 해발 64m의 절벽으로 마을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깍은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부용'이라는 이름은 연꽃을 뜻하며 마을형상이 물위에 떠 있는 연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졌다. 부용대는 하회마을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한참을 돌아서 풍천면소재지에서 다리를 건너 화천서원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

 부용대는 하회마을 낙동강변 만송정 솔숲에서 바라보는 절경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부용대에서 마을과 낙동강 경치를 내려다 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마을에서는 부용대를 감상하기를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부용대 아래에서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 겸암정사와 옥연정사가, 마을 북쪽편 부용대가 보이는 곳에는 빈연정사와 원지정사가 세워져 있다. 4곳 모두 류성룡, 류운룡 형제가 독서를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하회마을 전경
부용대는 '부용을 내려다 보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부용'은 연꽃을 뜻하며, 하회마을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여, 마을 모양을 '연화부수형'이라고 한다. '하회'라는 이름처럼 낙동강이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용대의 허리 부분에는 류운룡과 류성룡 형제의 두 정사를 가로로 연결하는 '층길'이 나 있는데, 이 길로 형제가 왕래하며 우애를 다졌다고 한다. 류원지는 부용대에서 바라본 하회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어 '하회 16경'이라 하였다. 부용대에서 만송정 솔숲까지 하회마을의 옛선비들이 선유 줄불놀이를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출처: 안동시청>



하회마을 만송정 솔숲에서 본 부용대. 높이 64m로 그리높지 않지만, 낙동강이 오랜세월 하회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깍여진 바위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옛날 하회마을 선비들인 한여름밤에 이곳에서 시를 읊고, 부용대에서 솔가지에 불을 붙여 낙동강에 떨어뜨리는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부용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회마을 전경.


부용대 아래 하회마을 낙동강변에 조성된 만송정 솔숲. 만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 이 숲은 낙동강이 범람하여 마을을 덮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재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회마을에는 낙동강 부용정과 만송정 솔숲 경치가 좋은 곳에 정자를 세웠는데, 겸암 류운룡이 세운 빈연정사에서 보이는 부용대와 만송정 솔숲 경치이다.


지금도 운항하고 있는 낙동강을 건너는 작은 나룻배. 부용대 아래에는 마을의 번잡함을 피하고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하며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서 겸암 류운룡이 세운 겸암정사와 서애 류성룡이 세운 옥연정사가 있는데, 아무래도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찾는 사람의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부용대 아래 나룻터 선착장. 이곳에서 부용대를 오를 수 있으며, 오르는 길에 화천서원과 옥연정사를 들릴 수 있다.


부용대 서쪽편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는 낙동강. 겸암정사가 부용대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다.


부용대 동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멀리 탈박물관이 있는 하회마을 입구가 보인다.


마을입구에서 본 부용대와 낙동강


부용대 아래 옥연정사 입구에서 본 낙동강 백사장과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이 조용한 곳에서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며 후학을 양성하고 지은 옥연정사는 정자인 바깥채와 별채, 살림집인 안채와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에서는 배를 타고 건너와야 하기때문에 번잡한 마을에서 벗어나 조용히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 12경 중 하나인 하회마을 부용대 아래에 위치한 화천서원.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을 모신 서원으로 비교적 늦은 시기인 정조대에 건립된 서원이다. 서원의 건물배치는 강학공간이 강당이 앞쪽에 사당이 뒤쪽에 배치된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낙동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누마루를 크게 세웠으며 전체적인 규모나 건물의 형태는 병산서원가 비슷하다.


부용대를 올라가는 숲속길. 부용대 아래 화천서원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부용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숲길이 끝나고 하회마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용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회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과 마을전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부용대


부용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회마을과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


낙동강은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다 마을에서 방향을 바꾸어 다시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마을 주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안쪽으로 수해방지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만송정 솔숲이 있다.


마을 서쪽편에는 종택인 양진당과 서애 류성룡 종택인 충효당이 있고, 전망이 좋은 곳에 겸암 류운룡이 세운 빈연정사가 보인다.


마울 중앙에는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택은 북촌댁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양반 저택들이 들어서 있다. 부용대를 바라보고 있는 서애 류성룡이 세원 원지정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을입구에는 서민들이 살았던 크고 작은 초갓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큰 길 주변에 양반적택이 기와집들이 있다.


마을 동쪽편으로는 마을의 주산인 화산 아래에 아주 넓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농토들이 있다. 하회마을에 있는 농토로는 마을 양반들이 먹고 살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이곳 양반들은 마을 바깥쪽 들판의 농지들을 많이 소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회마을을 휘감은 후 부용대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


부용대 아래에는 깊은 소(沼)가 형성되어 있고, 물이 맑고 깨긋하여 옥연, 빈연 등으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부용대 아래로 보이는 낙동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