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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대구 계성학교 아담스관, 대구읍성 성돌이 남아 있는 영남지방에서 처음 세워진 서양식 학교건물

younghwan 2013. 4. 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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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계성고등학교 교정에 남아 있는 20세기초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인 아담스관이다. 이 건물은 영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서양식 학교 건물로 대에 처음으로 들어왔던 선교사인 아담스(James E. Adams, 한국명 안의와)가 지은 교사로 지은 건물이다. 강화도에 있는 성공회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초기 교회건물처럼 한옥형태로 지었지만, 붉은 벽돌을 비롯한 석재를 사용하여 한옥과 양옥의 건축양식이 절충된 건축물이다. 외관은 일반교회건물처럼 중앙에 돌출된 종탑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는 형태이다. 석재로 대구읍성을 철거하고 남은 성돌을 사용하여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계성학교는 대구 계성중.고등학교의 전신으로 1906년 선교사 아담스가 선교사 자택을 임시교사로 하여 창설된 영남 최초의 근대식 사립 중등교육기관이다. 기독교 선교를 목적으로 세운 계성학교는 성경교육을 비롯하여 교양의 기초가 한문.물리.화학.어학 등 다양한 과목을 선교사와 부인, 한국인 교사들이 가르쳤다고 한다. 계성고등학교가 있는 대구 서문시장 일대에는 근대식 병원인 계명대학교부속 동산병원을 비롯하여 선교사들이 살았던 사택들, 계산동성당, 제일교회 등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대구지역에 뿌리를 내렸던 서양문화의 모습을 많이 남아 있으며,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으로 유명한 청라언덕이 있다. 보통 우리나라에는 카톨릭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구 지역은 개신교가 비교적 빠른 시기에 자리를 잡아 근대 역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 계성학교 아담스관, 대구시 중구 달성로
이 건물은 개성학교를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아담스(James E. Adams)가 자기 가문의 유산으로 1908년에 건축한 서양식 교사이다. 설계와 감독은 아담스가 직접하였고, 공사는 중국인 벽돌공과 일본인 목수들이 담당하였다. 건물에 사용된 창호재료, 유리, 위생, 난방시설을 미국에서 가져왔고, 붉은 벽돌과 함께 쌓은 석재는 1907년 대구읍성을 철거한 성돌이다. 건물은 붉은 벽돌2층에 한식기와를 올렸고, 건립 당시 내부에는 동쪽 정면에 종탑, 서쪽에 출입구를 마련하고, 현관 홀과 연결되는 중복도의 양쪽에 교실을 배치하였으며, 2층은 통칸으로 구성하였다. 지붕형태는 한국의 전총적 요소로, 벽면구성은 서양의 고딕식 분위기를 표현한 한양절충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영남 최초의 서양식 교육을 담당하는 양옥교사라는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대구의 개신교회사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한식과 양식을 절충한 구성 수법과 외관 구성, 벽돌 조적법 등은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출처:대구시청>


영남지방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서양식 교사건물로 외형은 서양 고딕식 교회건물 형식을 하고 있으면서, 지붕은 한옥 기와지붕을 올려놓고 있다.


영남 최초의 서양식 교사 건물이라는 의미외에도 아담스관은 20세기초 철거된 대구읍성 성돌을 건축자재로 사용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는 건물이다.


건물 중앙의 종탑


건물 2층 창문


건물 입구의 조각상


옆쪽에서 본 아담스관. 실제 건물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며 한옥의 기준으로는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계문에서 아담스관으로 오르는 길


대구 계성고등학교 아담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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