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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구한말 조선왕실의 지원으로 설립된 여성교육기관

younghwan 2014. 4.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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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청파동 숙명여자대학교이다. 이화여대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자대학으로 이화여대가 외국선교사가 설립한 반면, 숙명여대는 조선왕실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민족교육기관이었다. 캠퍼스는 1934년 설립당시부터 있었던 제1캠퍼스, 1980년대에 준공된 이과대학캠퍼스, 2000년대에 준공된 제2창학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9개의 단과대학, 3개 독립학부, 일반대학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학생인 1만65명이라고 한다. 역사가 오래되기는 했지만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학교의 부지는 넓지 않은편이며, 캠퍼스 건물 또한 대부분 최근에 신축한 것으로 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는 유서깊은 건물은 없다.

숙명여대는 1905년 고종의 계비이자 영친왕의 어머니인 순헌왕귀비의 지원으로 설립된 민족여성교육기관이었던 명신여학교에서 출발했다. 명신여학교은 종로구청 부근 수송동 80번지에 대지 480평, 75칸의 한옥에서 정경부인 이정식이 교장으로 양반가 딸 5명이 입학하면서 출발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여성고등교육을 위한 숙명여자전문학교를 현위치에 설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숙명여대 제1캠퍼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여성고등교육을 위한 숙명전문학교를 설립하면서 종로구 수송동에 있던 교사를 옮기면서 조성한 캠퍼스이다. 원래 이곳은 조선시대 능역이었던 효창원 부지의 일부였던 것으로 조선왕실의 후원을 받아 현재의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고 한다.


제1캠퍼스 전경. 입구에 학생회관이 있고, 주로 문과계열 대학들이 들어서 있다.


맞은편 창학캠퍼스는 1980년대 조성한 이과대학과 2000년대 들어서 학교가 크게 확장하면 신축한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이과대학, 음악대학, 미술대학, 약학대학 등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교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숙명여대 본관을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학교창립에 크게 공헌한 순헌왕귀비를 기념하여 '순헌관'이라 이름붙여졌다. 본관 건물은 1960년대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식과 외장이 없는 철근콘크리이트로 지어진 건물이다.


제1캠퍼스 오른편에 지어진 학생회관. 70년대 풍의 건물이지만 전체적으로 조형미를 갖추고 있는 건축물로 당시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관 맞은편에 있는 건물로 행정관이라고 한다.


교문에서 본관까지 직선으로 연결된 길. 중간에 연못이 있고 계단이 있는 다리를 건너서 올라간다.


본관 건물 앞 연못. 이 학교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원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본관 건물 앞 정원


정원에 조성한 작은 노천극장


본관 앞 광장


본관 서쪽 언덕에 주요 대학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본관인 '순헌관'과 함께 오랜 기간동안 주요 강의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서관 건물. 이학교의 모태가 되었던 명신여학교에서 이름을 따서 '명신관'이라 한다.


강의실이 많은 건물답게 앞에는 많은 벽보들이 붙어 있는 오래된 게시판을 볼 수 있다.


서관과 붙어 있는 최근에 신축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로 '새힘관'이라고 한다.


서관으로 올라오는 길


본관 건물인 순헌관. 문과대학과 생활과학대학 등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본관 건물 앞 기념 조형물


본관에서 내려다 본 캠퍼스


본관 뒷편 기숙사 건물. '명재관'이라고 한다.


제2캠퍼스 정문. 제1캠퍼스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건물들은 윗쪽에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2000년대에 신축한 건물들로 음악대학, 약학대학, 미술대학 등이 사용하고 있다.


제2캠퍼스 광장. 정원이 꾸며져 있지 않고 화강석재로 바닥을 깔아 놓고 있어 삭막한 느낌을 준다.


광장에 조성한 타임캡슐


광장 안쪽


'르네상스플라자'라고 하는 건물로 박물관 등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숙명여대 앞 도로.


숙명여대에서 효창공원으로 넘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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