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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덕수궁] 정관헌, 최초의 궁궐안 서양식 건물

younghwan 2012. 5. 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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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함녕전 뒤뜰 후미진 곳에 자리한 정관헌은 궁궐안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라고 한다. 이 정관헌의 위치는 성공회 건물 바로 옆에 있으며 영국 대사관 등 서양 국가의 대사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작은 건물이다. 궁궐속에 자리한 하나의 작고 아담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장소로 고종이 휴식을 취하며 차를 마시던 곳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러시아인이 설계한 건물로 동.서.남 삼면이 뚫려 있는 형태로 내부에는 높고 굵은 돌기둥을 사용하고 있다. 난간은 서양식 철제양식이지만 문양은 소나무, 사슴, 박쥐 등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구한말 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건축풍이 남아 있는 건물로 특히 베란다의 차양은 강릉 선교장에서 볼 수 있는 러시아인이 지어준 차양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덕수궁 내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함녕전과 덕홍전 후원에 자리잡고 있는 정관헌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사양식 건축물로 고종이 이 곳에서 차를 즐기며 손님을 맞던 장소이다.


정관헌 내부는 공간을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삼면이 뚫려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내부에는 고종이 차를 마시던 모습을 재현하는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정관헌 내부에 놓여진 의자와 테이블



정관헌 내부에는 석조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실제 이곳은 왕이 휴식을 취하던 공간치고는 협소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정관헌 베란다에는 밝은 색이 칠해진 기둥이 처마를 받치고 있는데, 러시아풍 건축형태로 보인다.


베란다에는 철제 난간으로 장식하고 있는 서양식 난간이지만, 소나무, 사슴, 박쥐 등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2009년 여름 정관헌 내부



함녕전과 덕수궁의 후원 정원에 해당하는 정관헌 앞에는 소나무가 심어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편전인 즉조당과 준명당에서 정관헌으로 들어가는 길


정관헌으로 들어오는 작은 출입문


함녕전 후원에서 보이는 정관헌


중화전 뒷마당에서 본 정관헌과 주변 정원


2009년 여름 정관헌


2012년 봄 정관헌



정관헌
궁궐후원의 언덕위에 세운 휴식용 건무로 이름에 걸맞게 조용히 궁궐을 내려보고 있다. 한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1900년 경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 I. Sabatin)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인조석 기둥을 줄지어서 내부공간을 감쌌고, 동남서 세 방향에 베란다를 마련했다. 베란다의 기둥은 목조이며 기둥 상부에 청룡, 황룡, 박쥐, 꽃병 등 한국의 전통문양을 새겼다. 이 한양 절충의 이국적 건물안에서 고종은 커피를 마시며 외교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 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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