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막천에 세워져 있는 조선후기를 대표한 돌다리인 만안교이다. 이 다리는 정조대왕이 수원 화산에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고 참배를 자주하였는데 이를 화성행차라고 한다. 원래는 과천을 거쳐 수원으로 가는 길이 일반적인 경로인데 고갯길이 많아서 현재의 경부선 철도길과 비슷한 경로로 시흥을 거쳐서 수원으로 행차하였다고 한다. 이때 행차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다리가 안양 만안교이다. 조선후기 부흥기라고도 할 수 있는 영.정조대에는 조선사신들이 북경을 오가는며 청나라의 문물을 많이 받아 들였는데, 만안교 또한 청나라의 다리 건축방식을 참조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화강암 석재로 쌓은 만안교는 교각사이에 아치형의 홍예를 하고 있어 무지개다리 또른 구름다리라고 한다. 다리의 폭은 마차2개가 교차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