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은 작가 조정래가 쓴 장편소설로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난 1948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3년까지 전남 벌교를 중심으로 해방후 냉전체제하 이념대립 속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 해방이후 좌.우 이념대립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소설 에서는 전남 남해안의 작은 소읍인 벌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신의 인물들이 혼란기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립하고 갈등을 겪었으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립 상황에서 한쪽편을 선택할 수 없었던 상황들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 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수구세력을 대표하는 지역토호들의 해방후 정국과 사회상에 대한 인식, 좌익운동에 빠져 들었던 지식인과 하층민들, 중도적입장에서 화해를 추구하는 인물들과 부득이하게 좌익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상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