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죽산도호부가 설치되었던 죽산면 소재지에 위치한 봉업사 옛절터에 남아 있던 고려초 불상인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높이 1.57m로 불상과 광배가 같은 돌로 만들어졌다. 눈,코,입 등은 심하게 닳았으며, 옷주름은 여려겹으로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다. 고려초기에 만든 다른 석불입상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신체비례가 적절한 편이다. 불상의 뒷면에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다. 이 불상은 고려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역의 불상양식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원래는 오층석탑, 당간지주와 함께 봉업사 옛절터에 있던 것을 죽산면에 소재한 오래된 사찰인 칠장사 대웅전 옆으로 옮겨 놓고 있다. 이 불상이 있던 봉업사는 고려시대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던 큰 사찰로 고려 태조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