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은 1377년(고려우왕3)에 청주 흥덕사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63년이 앞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흥덕사는 청주목 관아가 있던 청주 구도심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러 건물터와 유물들이 발굴조사되었다. 금속을 주조하여 활자를 만드는 기술은 상당한 숙련도와 금속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가능한 것으로 기술과 과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금속활자를 주조했던 청주지역에서 1993년 청주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변에서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이 다량 출토되었고, 유물에는 '청주 사뇌사'라는 사찰이름이 적혀 있었다. 다른 지역 절터에 비해서 금속공예품이 많이 출토된 것으로 보이며, 흥덕사와 함께 이 지역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