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보신각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남북으로 난 도로를 우정국로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는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인 갑신정변의 현장인 우정총국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 불교 중심지인 조계사와 붙어 있는 한옥건물이라 조계사 부속 건물로 착각하기 쉬운 이 건물은 이 곳이 오랜 기간동안 관청건물로 사용된 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도 이 곳이 도화서, 전의감 등 기술과 관련된 관청들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도로에 있다. 갑신정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우편제도를 도입하고 그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우정총국을 설립하면서 그 기념식에서 김옥균을 위시한 개혁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던 곳이다. 건물은 구한말의 전형적인 관청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큰 특징은 없지만 역사,사회적인 의미가 큰 건물이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