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공원은 가수 배호의 '안개낀 장충단공원'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서울에서도 가장 오래된 공원 중의 하나이다. 서울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남산 북동쪽 기슭에 신라호텔과 동국대학교 사이에 있는 그렇게 크지 않은 공원이다. 이 곳에는 을미사변 때 일본군에 대항하다가 죽은 많은 이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장충단이라는 사당이 있었고, 지금도 그 흔적으로 장충단비가 공원 입구쪽에 있다. 일제강정기에는 장충단을 없애고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해 죽은 이토히로부미를 기리는 박문사라는 절을 세우고, 이 곳을 일본식 공원으로 바꾸면서 현재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남아 있다. 이 곳 장충단 공원에는 해방후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 열사, 이준 열사, 이한응 열사와 사명대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당시를 생각해주는 장소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