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이 있는 계곡에 남아 있는 국보 40호로 지정된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이다. 높이 5.9m의 이 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단부는 단층으로 토축을 쌓아 놓고 있는데 원래의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석탑는 13층의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만 거대한 몸돌과 지붕돌이 있고, 2층부터는 몸돌.지붕돌이 급격히 작아진다. 기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1층 몸돌에는 4면에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고, 지붕돌 또한 위층에 비해서 상당히 큰 편이다. 2층부터는 몸돌이 거의 보이지 않아 마치 지붕돌만 13층으로 올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많은 석탑 중에서도 그 층수가 보기 드물게 13층을 이루고 있으며, 기단 또한 토축을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