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는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인 저수지로 학창시설 꼭 외어야만 했던 유적지 중 하나이다. 김제 지역을 포함한 전북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역으로 역사 이래로 벼농사의 중심지였다. 벽골제라는 이름 또한 '벼가 나는 골'이라는 우리말에 그 근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김제군의 지명과 유래를 같이하고 있다고 한다. 호남평야는 넓은 평야지대의 풍요로움을 뒷면에는 동학농민혁명으로 대변되는 농민들의 고단한 삶이 묻어 있는 곳으로 삼국시대부터 둑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어 논에 물을 대어야 하는 어려움과 풍요속에 숨어 있는 수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전군가도로 대변되는 일제의 식량 수탈 또한 이 지역에서 집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