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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 공원 인근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방이동 백제고분군입니다. 방이동 고분군은 10호분까지 있으며 동남쪽에 4기, 서북쪽에 4기의 고분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백제 초기의 고분으로 추정되며, 일부 (6호분)에서는 신라토기의 형식을 갖춘 유물이 발굴되어 신라 고분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숲과 주택가로 둘러싸인 지역 가운데 평범한 근린 공원처럼 보이는 초기 백제의 유적지입니다. 서울 시내 도심 한가운데에 초기 백제시대 고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울은 조선의 수도일뿐 아니라 초기 백제의 수도였기때문에 아무래도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서울 방이동 일대에 있는 백제전기(4C초∼475)의 무덤들이다. 제1호 무덤은 봉토의 지름이 12m, 높이 2.2m로 널길(연도)과 널방(현실)을 가진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다. 도굴로 인해 남아 있는 유물이 없었으나, 주민에 의해 3접의 토기가 수습되었다. 4호 무덤은 아치형천장(궁륭식천장)을 한 굴식돌방무덤으로, 자연적으로 유약이 입혀진 회청색경질 굽다리접시(고배)와 굽다리접시뚜껑을 비롯한 토기류와 철제류가 출토되었다. 6호 무덤에서 나온 회청색경질 굽다리접시의 경우 굽구멍(투창)이 전형적인 신라토기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이는 6세기 이후 한강유역이 신라영토로 되었을 때 만들어진 신라무덤일 가능성도 있다. 방이동 유적은 백제의 수도가 한성에 있을 때 만들어진 전기무덤으로 가락동·석촌동무덤과 함께 한성백제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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