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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화성행궁] 유여택, 정조의 집무공간이자 화성유수의 처소

younghwan 2010. 3. 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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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유여택은 정전인 봉수당 출입문인 중앙문 왼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건물이다. 평소에는 화성유수가 업무를 보며 머무는 공간으로 많은 신하들이 도열할 수 있도록 앞에 넓은 마당과 행각을 두고 있다. 건물은 앞면 5칸 정도의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건물로 오른쪽편에 누각을 두고 있다. 일반 관청건물의 성격에 당시에 유행하던 권문세가 대저택의 사랑채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건물 앞에는 월대를 두고 있으며, 누각 앞에는 해시계가 있다. 건물 중앙에 마루를 두고 집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마루 양쪽에 방을 있다. 유여택 앞 마당은 궁궐 정전의 마당보다는 작지만 규모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화성행궁에서 정조가 집무를 보던 건물인 유여택.



마당에서 본 유여택




현재 유여택 내부에는 국왕이 집무를 보던 환경을 꾸며 놓고 있다. 평소에는 화서유수 처소로 이용된 공간이었다고 하니, 국왕이 집무를 볼 때와는 다른 모습을 꾸며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역택 월대와 그 아래에 있는 해시계. 화성유수의 처소였던 까닭에 삼도와 같은 궁궐의 형식은 배재하고 있다.



유역택 오른쪽에는 누각을 만들어 놓고 있다.



화성행궁 유여택 앞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행각들


행각 한쪽편에는 사도세자 뒤주 체험을 보여주겠다고 뒤주를 전시해 놓고 있다.


유여택의 출입문들

유여택이라는 이름은 시경의 내용 중 '상제께서 모두 물리치시고 나라의 규모를 크게하리라. 이내 서녁을 돌아보시고 이집을 주었다(유여택)'라는 내용이다. 유여택은 정조가 행차시 집무공간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정조의 행궁 행차시에는 행궁의 주요 공간(봉수당, 장락당, 유여택 등)이 궁궐로 사용되었는데, 이 때 봉수당은 정조의 처소(업무를 마치고 머무르는 공간)로, 유여택은 정조의 집무공간으로 사용되었다. 평소에 유여택은 유수의 처소로 사용되었다. <출처: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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