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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국보122호), 통일신라 걸작 조각상이 새겨진 석탑

younghwan 2010. 12.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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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이절은 우리나라 선종을 크게 일으킨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은거하던 곳으로, 염거화상이나 보조선사와 같은 고승들이 이곳에 배출되었고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도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한다. 진전사 절터는 설악산 자락 아래에 있기는 하지만 깊은 계곡에서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산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전사지가 있는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은 물치천이라고 하며 이 하천을 중심으로 약간 넓은 벌판이 형성되어 있고 마을도 동해안에서는 많은 편으로 보인다. 통일신라나 고려시대의 평지사찰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던 사찰로 보인다.

 진전사지 절터는 아래쪽과 윗쪽 두곳이 있는데 아래쪽 절터에는 국보 122호인 진전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이 석탑은 지대석 위에 이층의 기단부가 있고, 그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부 2층 몸돌에는 팔부중상을, 탑신 1층 몸돌에는 여래좌상이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기단부와 탑신의 비례가 안정감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면에 새겨진 조각상들의 조각수법이 세련되게 잘 만들어져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석탑 중의 하나로 국보로 지정된 석탑이다.


양양 물치천 상류 계곡에 위치한 진전사지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 2층의 기단부 위에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 중 하나이다.


이 석탑의 1층 기단에는 날아갈 듯한 옷을 입은 천인상이 새겨져 있다.


기단부 2층에는 각면에 2개씩 팔부중상을 새겨놓고 있다. 이 석탑을 통일신라 대표 석탑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이 부조상의 조각수법이 다른 석탑에 비해 세련되었으며, 석탑의 석재 또한 좋은 재료라서 그런지 그 원형이 깨끗하게 남아 있다.


탑신부 1층 몸돌에는 4면에 여래상이 조각되어 있다.


진전사지삼층석탑 4면에 새겨진 팔부중상과 여래상


삼층으로 이루어진 탑신. 이 석탑의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다.


석탑 앞에 남아 있는 배례석


양양 진전사지삼층석탑



 진전사의 옛터에 서 있는 3층 석탑이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하는데, 터 주변에서 ‘진전(陳田)’이라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의 이름이 밝혀졌다. 탑은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놓은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날아갈 듯한 옷을 입은 천인상(天人像)이 있으며, 위층 기단에는 구름위에 앉아 무기를 들고 있는 웅건한 모습의 8부신중(八部神衆)이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1층 몸돌에는 각기 다양한 모습의 불상 조각들이 있다.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려져 있어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3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받침돌만 남아있을 뿐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 지붕돌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경쾌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탑 가운데 하나이다. 기단에 새겨진 아름다운 조각과 1층 몸돌의 세련된 불상 조각은 진전사의 화려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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