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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스페인 여행] 헤네랄리페(Generalife), 그라나다 알함브라의 여름 궁전

younghwan 2013. 7.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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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마지막 이슬람 통치자들이 있었던 알함브라 성곽 내에는 2중 3중의 방어벽을 갖추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라 할 수 있다. 왕궁인 나사리에스 궁전과 이슬람 사원, 성곽내 주민들이 살았던 마을을 지나서 동쪽편 언덕을 따라서 왕성 바깥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알함브라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헤네랄리페(Generalife)라는 궁전을 볼 수 있다. 이 궁전은 스페인을 통치하던 아랍의 나스리드왕조 시절인 13세기 말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헤네랄리페는 이슬람 통치자들의 여름 궁전이었던 곳으로 '건축가의 정원' 이라는 뜻이다. 이 궁전 안에는 기다란 연못 주변으로 꽃밭과 19세기 분수들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인 아세키아의 안뜰 (Patio de la Acequia)이 있다. 이 안뜰은 페르시아 정원의 양식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쪽과 북쪽에는 알함브라 궁전과 그라나다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형태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원래 알함브라 궁전과는 좁은 골짜기 형태의 긴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하며, 현재의 정원은 20세기들어서 재정비되었다고 한다.


이슬람 통치자들이 여름 궁전으로 지어진 이 곳 헤네랄리페는 크게 2개 정원이 있으며, 그 중 아래쪽에 있는 정원은 아세키아의 안뜰 (Patio de la Acequia)이라고 하며 알함브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원 정원이다. 헤네랄리페는 여름 궁전이라는 그 의미처럼 주거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기때문에 방들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와 비슷한 용도를 가진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정자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건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헤네랄레페는 삼나무를 비롯한 수목들과 여러 꽃나무들이 심어지 넓은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실질적인 궁전건물은 페르시아 양식으로 지어진 정원을 둘러싼 건물들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경치를 감상하는 정자와 같은 기능을 하는 건물이고 실제 머물수 있었던 방이 있는 건물은 입구쪽에 있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이 궁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기다란 연못이 있고 그 주변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 꽃밭과 분수들이 있는 아세키아의 안뜰 (Patio de la Acequia)이다. 이 안뜰은 잔잔한 연못이 있는 궁전 중정의 정원과는 달리 분수에서 물이 힘차게 솟아 오르고 있다. 이 정원은 페르시아 정원의 양식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못 양쪽 끝에는 원형의 작은 분수가 있는데, 궁전 건물 중정의 연못과는 달리 생동감이 넘친다.


건물 동쪽편은 회랑과 통로, 테라스의 기능을 함께 고려하여 만든 것으로 보이며, 알함브라 궁전, 알카사바, 그 너머로 그라나다의 넓은 평야가 보인다. 폐쇄적인 알함브라 궁전과는 달리 별장으로서 개방적인 건물 구조를 하고 있다.


헤네랄레페 궁전 2개의 정원 북쪽편에는 3층과 2층으로 된 정자와 같은 기능을 하는 2개의 연결된 건물이 있다. 궁전내에 정원이 2개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래쪽에는 외부인을 초대해서 즐기는 공간이며, 윗쪽 정원은 통치자와 여인들만의 공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건물 내부의 천정


북쪽편 건물에서 본 아세키아의 안뜰


헤네랄리페 궁전 북쪽편 건물은 사방이 뚫려 있어 그라나나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제일 좋은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2층 테라스에서 본 알바이신 지구와 그라나다 성벽


2층 테라스.


위쪽의 정원은 아래쪽과는 달리 큰 연못과 분수로 이루어져 있어 또다른 느낌을 준다. 연못과 정원은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헤네랄리페 궁전 윗쪽편 건물에는 방을 두지 않고 개방된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테라스 북쪽편으로는 그라나다 시가지와 언덕을 볼 수 있고, 남쪽편으로는 궁전 주위에 아름답게 꾸며놓은 정원과 알함브라 궁전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정원은 사방에서 분수가 솟아오르는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알함브라 궁전 정원은 정적이면서 약간은 슬픈 듯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이 곳에서는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차 있다.


정원 중앙에 있는 분수


정원을 지나 궁전 바깥쪽으로 나가는 출입문 위에 장식으로 사자상이 있다.


궁전 출입문을 나서면 볼 수 있는 정원


바깥쪽 정원에 있는 분수.


바깥쪽 정원에서 본 헤네랄리페 궁전. 바깥쪽 정원에서도 궁전 정원과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궁전 내에 있는 정원


궁전 바깥쪽에도 정원을 상당히 아름답게 꾸며 놓고 있다. 궁전 바깥과 안쪽으로는 크고 작은 수로들이 연결되어 있고, 정원 곳곳에 크고 작은 분수들이 있다.


정원을 지나 계단을 걸어서 숲속길이 연결되어 있다. 계단 양쪽에 작은 수로를 설치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계단 중간에 곳곳에 원형의 작은 분수를 설치해 놓고 있다.


헤네랄리페 궁전으로 관람하고 출구로 나가는 통로인데, 원래 이 길은 없었던 길을 후대에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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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참조;
  1. 스페인 & 포르투칼, lonely planet, 2009년
  2. 엔사이버 세계문화탐방
  3. 브리태니커백과
  4.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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