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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고성 진부령(해발 526m), 백두대간을 넘는 남한 최북단 고갯길

younghwan 2011. 5.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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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령은 해발 526m로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를 이어주는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이다. 진부령은 옛부터 강릉의 대관령, 북한 지역의 추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오가는 3대 고갯길로 여겨졌으며, 고갯길은 약 60km 이다. 진부령은 높이가 500m가 넘는 험준한 고갯길이지만,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 중에서는 거리도 길지 않으며, 그렇게 험하지 않은 고갯길이다.

 조선시대 금강산 유람을 떠났던 사람들 중에서 제일 먼저 서울로 돌아오가자 했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길로 고성군 남쪽에 있는 큰 고을이었던 간성군 관아가 있던 마을에서 출발해서 하루 정도를 걸으면, 백담사가 있는 용대리에 도착했을 수 있는 거리이다. 조선시대 간성군에서 서울로 가는 길로는 진부령을 넘어서, 인제를 지나 소양길을 따라 춘천을 거쳐서 서울로 가는 경로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며, 서울에서는 그리 멀거나 험했던 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부령 정상에 세워 놓은 표지석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가는 46번 국도가 미시령 입구를 지나서 진부령 고갯길로 들어서 직전에서 본 진부령 고갯길의 모습이다. 내륙에서 진부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너무 평이하고 완만해서 고갯길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이다.


진부령을 넘어가는 46번 국도

 


진부령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물.



진부령 고갯길 주변에는 농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옛부터 사람이 살았던 민가나 마을은 많지 않으며, 최근에 만들어진 민박집들이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국도를 따라서 조금 올라가면 진부령 고갯길은 만날 수 있다. 험준한 고갯길이라고 생각하지만 내륙쪽에서 가다보면 작은 마을이 보이는데, 이 곳이 진부령이라고 한다. 진부령은 대관령, 추가령과 함께 조선시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고갯길로 진부령을 넘으면 조선시대 큰 고을이었던 간성군이 있다.


진부령 고개에는 교통량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진부령 고개에 자리잡은 마을


고갯길을 지키는 작은 군부대도 볼 수 있다.


진부령 고개에 지어진 민박집들.


고성에서 올라오는 길에서 보이는 진부령.


고성으로 내려가는 길.

 


진부령 고갯길은 동해안 방향으로도 다른 고갯길에 비해서 경사가 완만하고 상당히 수월한 편에 속한다.


아랫쪽에서 본 진부령 고개


진부령은 멀리서 보아도 그리 험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일반적인 시골길 같은 분위기이다.


진부령 고갯길을 지나서 민가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다. 멀리 진부령 고개가 보인다.


진부령에서 고갯길을 따라서 흐르는 맑은 계곡물


마을을 지나서 간성읍으로 향하는 46번 국도


주변에 넓은 농토가 보이기 시작한다. 진부령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을 중심으로 농지가 형성되기 시작하며, 큰 고을을 이룬다.


 


험준한 백두대간 사이로 낮게 형성된 진부령 고개가 멀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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