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영남내륙 지방을 구비구비 흘러서 남해안까지 장장 506 km에 이르는 우리나라 제2의 강인 낙동강이 대구를 지나서 경남지역에 흘러드는 현풍에 위치한 도동서원 부근의 낙동강 풍경이다. 영남내륙을 흐르는 낙동강은 중류를 지나고 있는 이 곳에서도 강폭은 그리 넓지 않으면서도 천천히 흐르고 있다. 현풍에서 낙동강변에 세워진 도동서원을 들어가는 길에는 작은 고갯길인 다람재가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낙동강의 풍경이 운치가 있고 정겨운 시골길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조선중기 사림세력의 근원이 되는 성종대 김종직의 학풍을 계승하고 중종대에 사회변혁을 주도한 조광조를 가르친 유학자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이 이 곳 낙동강변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낙동강 남쪽으로는 현풍지역을 지나 창녕까지 제법 너른 벌판을 형성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고대국가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지역이다. 옛부터 영남지방 내륙수운의 중심지로 고대국가들이 흥성했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현풍 도동서원 앞으로 흘러가는 낙동강. 건너편에 있는 작은 야산이 마치 낙동강에 떠 있는 작은 섬처럼 보인다.
조선중기 유학자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 구한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 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로 강당, 사당, 담장이 보물 350호 지정되어 있다.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다람재로 넘어가는 길.
다람재를 넘어서 현풍에서 도동서원으로 들어오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된 옛국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길이다.
다람재를 넘어가는 길 중턱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동서원 부근 낙동강 풍경. 주위에 높은 산들이 있고 들판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다.
다람재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다람재 정상
다람재 정상에 세워진 표지석
다람재 정상에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정자가 세워져 있다.
다람재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도동서원 주변 낙동강 풍경
다람재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동서원
다람재에서 본 상류방향의 낙동강
다람재를 넘으면 현풍 일대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진다.
다람재 아래 낙동강 둑.
상류방향의 낙동강 둑
도동서원 상류쪽 다람재 아래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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