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는 분청사기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도자이다. 분청사기가 조선전기인 16세기까지 150년 정도 만들어진 것에 비해서 백자는 조선시대 전 기기간에 걸쳐서 만들어졌다. 조선 백자는 다양한 형태와 무늬들이 있는데 그 중 순수한 흰색의 자기를 순백자라고 한다. 유교사상이 사회전반을 지배한 조선시대에서 순백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백자는 검소와 절제를 중요시하는 사대부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에 까지 순백의 도자기들이 크게 선호되었던 점이 백자가 조선시대를 이끌었던 도자기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전기에는 사대부 취향의 백자와 서민 취향의 분청사기가 전국적으로 같이 만들어졌으나, 15세기에 경기도 광주에 관요가 설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