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문자, 그 이후:한국고대문자전"이라는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진행하는 "초상화의 비밀"에 비해서 관심도는 낮아 보이지만, 전시하고 있는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통일신라시대까지 한국인의 문자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광개토대왕비 탑본, 다라니경,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역사적인 유물들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 실제 이런 유물들은 그 내용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으며, 통일신라시대까지 문자의 사용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라고 여겨진다. 한반도에서 문자를 사용한 이후 통일신라시대까지는 한국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