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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원주 천수사지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younghwan 2012. 7.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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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중인 천수사지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이다. 고려시대 석탑 중에서 많지 않은 쌍탑을 하고 있지만 5층석탑과 3층석탑이 1쌍을 이루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사찰은 두개의 석탑이 신앙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이어진 정형화된 가람배치를 위해 세운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경우로 고려초 대표적인 호족인 경기도 광주지역 호족들이 세운 하남 춘궁동사지에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이 나란히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통일신라의 석탑과 비교해 볼때 그 규모가 작고 예술적인 미가 떨어져 보인다. 원래 원주 천수사지에 있던 것을 일제시대 경복궁으로 옮겼다가 현 위치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오층석탑은 기단은 남아 있지 않고 5층의 탑신만이 남아 있는데 2층 몸돌부터 그 높이가 급격히 낮아 지고 있다. 통일신라 삼층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는 석탑으로 불국사 삼층석탑 등 유명한 석탑에 비해서 전체적 구성요소간의 비율이 간결하지 못해서 조형미가 떨어지는 석탑이다.


원주 천수사지에 남아 있던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천수사 오층석탑은 1층 기단이 남아 있지 않고, 탑신도 균형미가 거의 없는 평이한 석탑의 모습을 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균형미가 있는 석탑들과 대비되는 석탑이다.


모서리에 기중모양이 새겨진 기단부


탑신은 2층부터 그 높이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며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지붕돌은 세련된 조형미가 부족해 보인다.


2009년 여름 천수사 오층석탑

원주 천수사 오층석탑, 고려,
하층기단 덮개돌 아래 부재는 없어졌다. 각각의 탑신부 몸돌은 한 개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2층 몸돌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히 낮아진다. 지붕 처마에는 각 층마다 3단의 받침이 있으며, 네 모서리에는 풍경의 일종인 풍탁을 단 작은 구멍이 네 개씩 남아 있다. 탑꼭대기 장식인 상륜부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출처:중앙박물관>


통일신라의 정형화된 삼층석탑의 형태가 남아 있는 천수사 삼층석탑. 2층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 놓고 있는데 2층 기단을 상대적으로 높게 만들어 전체적인 불안정한 비례를 하고 있으며, 조형미가 부족해 보인다.


2층으로 이루어진 기단부


3층으로 이루어진 탑신. 정형화된 통일신라 석탑의 비례를 적용한 것 같다.


원주 천수사 삼층석탑. 뒷편의 국보로 지정된 남계원오층석탑에 비해서 조형미가 떨어져 보인다.


2009년 여름 천수사 삼층석탑

원주 천수사 삼층석탑
탑의 몸체를 받치고 있는 기단부는 통일신라 석탑에서 볼 수 있는 2층 기단 형식이다. 탑신부 몸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1층과 2층 탑신 아래에는 굄돌이 놓여져 있다. 지붕 처마 층단받침은 4단으로 되어 있고 지붕의 윗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탑의 꼭대기에 해당되는 상륜부에는 네모난 지붕모양 장식만 남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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