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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과 사도세자의 능인 융륭, 건릉 부근에 있는 화성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고, 위패를 모시기 위해서 중건한 사찰로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홍살문이 사찰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에서 입구 역할을 하는 사천왕문과 일주문은 없었으나 최근에 사천왕상을 모신 출입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홍살문이 오랫동안 화성 용주사 입구 역할을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출입문에서 용주사 삼문까지의 길 양쪽에는 글을 새겨놓은 자연석이 놓여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주고 있다.
홍살문은 왕실의 능, 원, 묘, 궁전 관아 등의 입구에 붉은 칠을 한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을 연결한 보에 붉은 살을 박은 형태로 세워 경의를 표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문이다. 다른 사찰과 달리 용주사에 홍살문이 있었던 이유는 정조대왕께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護聖殿)을 건립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용주사에서는 사도세자와 경의황후(혜경궁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를 모시고 일 년에 여섯 번의 재를 모셔 왔다 한다. 그러나 1907년을 끝으로 일제강점기 이후로 중단되어 왔다. 100년 만에 사도세자 제246주기 제향을 모시면서 홍살문을 복원하고, 호성전의 현판을 제막하는 것은 효찰대본산 용주사 창건 당시의 모습을 회복하여 우리나라 효문화를 선양하는 한편, 정조대왕께서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에게 못 다한 혼정신성의 효를 사후에라도 실천하고자 하였던 뜻을 계승하고자 함이다. <출처: 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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