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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대원각사비, 원각사지 내력을 적은 비석

younghwan 2010. 3.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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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탑골공원에 있던 사찰인 원각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대원각사비이다. 조선 성종때 건립되었다고 하는데, 거북모양으로 만든 귀부 위에 대리석으로 비석을 세워 놓았는데, 용이 비석을 휘감고 있는 중국풍의 비석이다.
 
 당시 국가 주도로 만든 비각이지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비보다는 만든 수법이 떨어지고 약간 성의가 없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원각사지10층석탑과 함께 이 곳의 원각사 옛터였음을 알려주는 대원각사비. 머릿돌을 따로 두지 않고 몸돌과 머릿돌이 하나로 되어 있다.




대원각사비 거북받침돌. 조각수법이 고려시대 탑비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거나 생동감을 많이 주지는 못하고 있다.




비석의 몸돌과 머리돌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두마리의 용이 비석을 감싸는 모양이다. 비문은 당대의 명신들인 김수온, 성임, 서거정, 정난종이 짓고 써다고 한다. 비석에 적힌 글을 해독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강희맹이 쓴 '대원각사지비大圓覺寺之碑' 글자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비각

원각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비로, 조선 성종 2년(1471)에 건립되었다. 원각사는 탑골공원 자리에 있던 절로서 조선시대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조계종의 본절로 세웠다. 조계종이 없어지자 관아로 사용되다가 세조가 간경도감에서『원각경 (圓覺經)』을 번역하고, 회암사 사리탑에서 사리를 나누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곳에 다시 원각사를 짓고 13층 사리탑을 세웠다. 비는 머릿돌을 따로 얹지 않고 비몸돌 위를 두 마리의 용이 감싸듯 표현되어 있어 복고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비를 지고 있는 돌거북은 둔중한 몸체로 머리는 목을 표현하지 않고 앞으로 나와 있다. 등무늬는 육각형이 아닌 사다리꼴 평행세선을 새겼으며, 등 중앙에는 연잎조각을, 꼬리와 다리에는 물고기 비늘을 조각해 놓아 조선시대 조각미의 독특한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비몸돌 위로는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드는 두 마리의 용이 조각되었으며, 조각 아래의 가운데에는 ‘대원각사지비 (大圓覺寺之碑)’라는 비의 이름이 강희맹의 글씨로 새겨져 있다. 비문은 당대 명신들이 짓고 썼는데, 앞면의 비문은 김수온, 성임, 뒷면의 추기는 서거정, 정난종이 각각 짓고 썼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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