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마을을 동서로 가로지느는 정독도서관 길 양쪽으로는 당시 권문세가들의 대저택들이 모였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중 구한말 민간 가옥으로는 가장 컸던 99칸의 대저택으로 유명한 윤보선 전대통령이 살았던 윤보선가가 있고 그 앞에는 구한말 양반들이 세웠던 안동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의 주택들은 북촌 언덕위에 있는 한옥인 소위 '집장사집'은 많이 남아 있지 않고, 윤보선 전대통령의 저택처럼 구한말 양반들의 저택들이 일부분 남아 있다. 안국동 지역은 원래 주택의 대지 규모가 컸던 까닭에 후대에 한옥이 허물어지고 양옥이 세워졌는데 이 또한 60~70년대를 대표할 만한 호화로운 양옥 주택들이 여러곳 있고, 일부는 최근에 갤러리 용도로 새로운 건물들이 신축되어 있다. 구한말부터 현대까지 대형 단독주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 골목이다.
가회동길에서 경복궁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 옛 경기고등학교 건물인 정독도서관 앞을 지나는 당시로는 넓은 길이다. 이 곳에는 한옥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개량한 곳도 있지만, 최근에 옛 건물을 헐고 새로운 상가 건축물을 신축한 곳도 많다.
안국동 방향 골목길. 제중원이 있었던 옛 창덕여고 부근으로 규모가 큰 한옥과 양옥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골목길이다.
안국동 윤보선가를 지나는 골목길. 윤보선가 앞으로 규모가 큰 양옥 주택이 있다.
안국동 윤보선가 앞 골목길. 99칸의 대저택답게 길게 늘어선 담장이 있다.
안국동 윤보선가. 서울에서 제일 규모가 컸던 법이 허용하는 최대 크기인 99칸의 대저택이다. 외형은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내부는 중국 청나라풍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이 살았고,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이지만,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내부를 볼 수는 없다.
윤보선 전대통령이 살았던 집으로, 고종 7년(1870)에 건립되어 윤보선 전대통령의 부친 치소(致昭)공이 1910년경 매입한 것이다. 윤보선 전대통령은 7∼8세경에 이곳에 살기 시작하였으며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청와대가 아닌 이곳에서 집무를 하였다. 이 집은 1910년 이후에 박영효 선생이 일본에서 귀국하여 잠시 머물기도 하였다. 서울의 상류민가로서 비교적 넓은 대지 안에 바깥사랑채, 안사랑채, 안채, 대문 및 행랑채,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각 건물은 외형상으로는 한옥같이 보이나 세부적인 것은 중국 청나라 말기 수법을 보인다. 이는 윤보선 전대통령이 상해 임시정부 시절 중국에서 보고 느낀 중국적인 양식을 가미한 것으로 거주 당시의 특징을 보여 주는 것이다. 실내장식 및 가구는 중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경험한 것을 기본으로 실생활에 편리하게 하기 위해 서양식 가구임에도 전통기법을 가미하여 새로운 의장으로 개선하였다. 바깥사랑채의 현판인 남청헌은 순조가 쓴 것으로 생각되며 김옥균이 쓴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는 현판도 걸려 있는 등 각 건물에는 어필이나 유명인사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사랑채 뒤뜰에는 연못이 있고 매화,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전통 조경은 아니지만 19세기 말 새롭게 조성된 근대조경의 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이 가옥은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당인 한국민주당의 산실 역할을 한 장소이고 1950∼ 1970년대 야당의 사무실 겸 회의실로 사용되었으며 민주운동의 본부이자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한 한국정치사적 의의가 큰 곳이다. 140여년 전의 양반가옥으로 목조 한와지붕은 전통 건축으로 하고 세부장식과 생활가구 등은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한 이 집은 구한말 세도가의 위용과 건축양식 및 주거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어 건축 문화사적인 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정치사적으로도 한국 최초의 민주정당의 산실 역할을 한 장소로서의 의의가 있다. <출처: 문화재청>
안국동 윤보선가 앞에 있는 안동교회. 1909년에 안국동 지역의 양반들이 세운 교회로 윤보선 전대통령을 비롯하여 유억겸 연희전문 교수 등 많은 인사들이 다녔던 교회라고 한다.
윤보선가에서 정독도서관 앞으로 연결된 골목길
작은 골목길
안국동 윤보선가 아래쪽에 있는 이 집은 규모는 약간 작지만 상당히 큰 저택으로 북촌의 일반 개량한옥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안국동 앞 대로인 율곡로에 가까운 곳에 있는 한옥집. 최근에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주택은 북촌의 'ㅁ'자형 행랑채가 있는 한옥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한옥을 개량해서 만든 상가.
안국동 윤보선가에서 내려오는 길 중간에 있는 덕성여고 후문
이곳에 자리한 아름다운 가게.
안국동 윤보선가에서 종로경찰서가 있는 율곡로 사이의 골목길.
유명한 종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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