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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특별전] 사팔리테파 유적, 우즈베키스탄 선사문화

younghwan 2012. 5. 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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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은 역사이래로 동.서양 문화와 경제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에서도 중요한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페르시아와 아프카니스탄과 동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터키지역, 북쪽으로는 러시아 초원지대와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이 곳에서는 100만년 이전부터 구석기인이 살고 있었으며, 인류역사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신석기시대에는 문명의 발생지인 중동,인도,중국과 연결로에 위치한 관계로 빠른 시기에 문명이 형성되었던 곳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기원전 20~10세기에 농경을 하는 정주문화가 형성되었으며, 발달된 토기와 청동기 문화가 도입되었다. 아마도 금속문화의 발생지라고도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었던 까닭에 앞선 문명의 흔적들을 남겨 놓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을 우즈베키스탄 남동부 산악지대의 사팔리테파에서는 상당히 발달된 문명의 흔적들을 남겨 놓고 있으며, 기원전 8~7세기에는 고대국가인 고그다이다가 등장했다고 한다.


사슴이 음각화된 암각화편(기원전 5,000~4,000년).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고대 인류의 흔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남겨 놓고 있다고 한다.


암각화편(기원전 3,000년).

돌판의 표면을 쪼아서 조각한 것으로 커다란 뿔을 가진 염소의 모습이 매우 역동적이며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고대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유물이다. 일반적을 암각화는 주제가 다양하고 상징성이 풍부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황소가 음각된 암각화편


각종 구슬장신구(기원전 20~10세기).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장신구로 고대문명의 발생지인 수메르지역의 장신구보다는 기술이 떨어지지만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서는 화려해 보인다.


단지모양 토기.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시대에 이런 형태의 토기가 만들어졌지만 이 곳에서는 이른 시기에 단지 모양 토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선사문화는 구석기시대에서 출발하여,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거쳐 철기시대에는 고대 왕국이 성립된 역사시대로 이어진다. 가장 연대가 이른 구석기 유적은 160만년 전 조성된 동굴 주거지 유적이다. 지역적인 특징은 후기 구석기시대(16만년~만2천년 이전)에 두드러지며, 대표적인 유적은 테식다쉬 동굴유적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석기들은 소위 유럽의 서기 문화로 알려진 부스테리인 전통을 보여준다.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6천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다양하고 정교한 석기들이 제작되며, 토기가 등장했다. 토기의 발생은 정주 문화로 이어지며, 애너미즘, 만물숭배와 같은 원시적 신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2,000년 경부터 시작되었다. 농업 생산력의 획기적 증가가 사회의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한다. 대규모 촌락이 형성되었고, 고도의 건축 기술이 요구되는 사원과 궁전도 등장했다. 수르안다리아 지역의 사팔리테파는 이 시기의 대표 유적이다. 기원전 8~7세기에 최초의 고대국가인 소그다이나가 등장했다. 기원전 6~5세기의 아베트타에 의하면 소그디아나는 이우라 마즈다가 창건했다고 한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다양한 구슬장신구(기원전 17~16세기).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유적지안 사팔리테파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앞선 시기의 장신구에 비해서 기술이나 조형미가 발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동거울(기원전 17~16세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청동거울이다. 우리나라 것은 중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이 곳의 청동거울에 비해 그 시기가 약 1,000년 이상 늦은 것이 대부분이다.

손잡이가 달린 둥근 거울이다. 거울의 중심부에서 외연 쪽으로 갈수록 거울면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며, 외연에는 테두리를 둘렀다. 손잡이는 따로 제작하여 거울면의 가장자리에 납땜으로 부착하였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화장수 보관용 청동병과 인장(기원전 17~16세기). 시팔리테파 지역의 문명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유물이다. 고대 문명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이 지역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배(기원전 17~16세기).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제작기술이 상당히 뛰어나 보인다. 고대 문명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기로 기독교의 성배를 묘사한 것이 생각나게 한다.

시팔리테파 유적을 대표하는 토기들이다. 정선된 점토를 재료로 하였으며, 물레를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표면에 화장토를 발라 붉은색의 줄무늬 장식을 하였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사팔리테파 유적은 우즈베키스탄 남동부의 산악지대에 형성된 청동기시대 주거지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청동기 시대의 시작은 기원전 2천년 경으로 보며, 사팔리테파는 바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유적의 전모는 1973~77년 집단 농장의 무덤 731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다양한 부장용 토기들과 사원건물이 발견되었다. 또한 남녀를 동시에 매장할 때 왼편에 여자를, 오른편에 남자를 배치하는 방식은 중앙아시아 청동기 유적에서 최초로 확인되었다. 사팔리테파 유적은 국가형성 단계에서 초기에 해당하며, 초기 도시문화의 정형을 보여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쇠낫편, 돌 거푸집, 망칫돌 (기원전 10세기경). 청동기시대 유적지인 추스트유적에서 발굴된 생활 도구들이다.


빗살무늬토기를 많이 사용한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둥근 단지모양의 토기가 많이 출토된다. 청동기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스트는 우즈베키스탄 동부 페르가나 분지 북부에 위치한 청동기 유적으로, 이 지역의 청동기 문화를 '추스트문화'라고 칭한다. 청동제 손거울을 비롯하여 농기구, 무기 등은 당시 청동을 다루는 기술이 상당히 뛰어났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외형과 색을 지닌 토기도 생산되었다. 이런한 토기는 추스트 유적에서 대거 출토되었는데, 이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그림을 그려넣고 유약을 바른 것, 다른 하나는 유약처리는 했으나 장식이 전혀 없는 것이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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