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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즈베키스탄 자르쿠탄 유적 (기원전 20~10세기)

younghwan 2012. 5. 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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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동서양 교류의 통로인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미르고원에서 발원해서 아랄해로 흘러가는 강들을 따라서 발달된 오아시스에서 농경이 발달하였다. 그리스 알렉산드르대제의 동방원정의 끝 지점이 박트르를 비롯하여, 몽골의 칭키스칸이 서역 원정을 떠났을 때도 그 첫번째 목적지가 되었던 사마르칸트가 있었던 지역이다.

 이 곳은 기원전 20세기부터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시팔리테파, 자르쿠탄, 추스트 등에서 토기와 청동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한다리아 동부에 위치한 자르쿠탄은 그 규모는 대략 100헥타르에 이른다고 하며, 초기 형태의 신전과 성채를 쌓기 시작했고, 벽돌의 사용, 요새화, 원시적 관개농경, 가축의 사육, 수공예품의 생산 등이 특징으로 보인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자르쿠탄의 유물들을 보면 주로 청동기 시대에 사용된 토기들이 출토되고 있는데, 기원전 20~15세기에 만들어진 것 들이라고 한다. 물레를 사용해서 토기를 제작하는 등 상당히 발달된 기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문명의 발생지인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에게해 지역의 유물들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전자 모양토기. 기원전 20~10세기경에 만들어졌다고 하며, 조형미가 띄어나고 상당한 수준을 보이는 유물로 자르쿠탄에서 출토된 유물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 용도와 실제 형태는 다르지만 외관이 후대에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졌고, 우리나라 고분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제기인 손잡이가 달린 솥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수르칸다리아 자르쿠탄 출토, 기원전 2,000~1,000년
물통은  전반적으로 구형의 모습을 띠고 있다. 주구는 매우 길고 뾰족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주구의 끝이 구면보다 높게 부착되어 있다. 주구와 물통이 연결되는 부분에는 원형 고리를 만들어 들거나 걸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조형미가 돋보인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고배. 고대 그리스나 중동 지역에서 많이 보이며, 기독교 관련 영화나 그림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성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이런 모양은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고배가 많이 출토된 것으로 보인다.

수르칸다리아 자르쿠탄 출토, 기원전 2,000~1,000년
정선된 점토를 재료로 하였으며, 물레를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굽은 매우 높으며,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통형 모양을 취하고 있다. 특히 굽의 아래 부분은 나팔모양으로 넓게 퍼지도록 만들어 토기의 전체적인 안정감을 높였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고배(기원전 13~14세기)


소조상. 단순한 형태를 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조상으로 기원전 15~14세기에 만들어진 자르쿠탄과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유물로 보인다.

수르칸다리아 자르쿠탄 출토, 기원전 1,500~1,350년
점토를 사용하여 우상의 머리를 형상화한 소조상이다. 우상의 안면에는 고령토을 발라 마무리하였다. 머리카락과 수염 부위 등에는 검정 안료를 바른 흔적이 보인다. 단순화된 표현이지만 강한 인상을 준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청동 솥. 토기에 비해서 후대에 만들어진 솥으로 중국의 청동기 솥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지만 서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유물이다.

기원전 5~4세기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전체적인 외형의 모습은 반구형이다. 구연은 완전히 외반하여, 몸통의 중심부에 돌출된 선이 한줄 둘러져 있다. 그릇 몸통의 상단 부분에는 돌기 마디가 장시된 4개의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다. 굽은 일부가 부식에 의하여 파손되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대접모양토기, 기원전 13세기~12세기

점토를 사용하여 물레에서 그릇을 성형한 뒤 표면에 붉은색이 감도는 화장토를 얇게 발라 구웠다. 전체적인 외형은 깔때기 모양과 비슷하다. 좁은 굽으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진다. <출처:중앙박물관>


대접모양토기와 원통모양토기, 기원전 7~8세기에 만들어진 토기로 당시의 우리나라 토기에 비해서 상당히 발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기원전 20세기부터 토기를 만들었다고 하며, 토기를 만들때 물레를 이용하는 등 기술이 상당히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잔모양토기(기원전 1세기)와 주전자모양 토기(기원전 15~14세기). 아주 오래전인 기원전 15세기에 만들어진 주전자 모양의 토기가 상당히 세련되어 보인다.


원통모양토기(기원전 13~12세기)와 항아리( 기원전 13~12세기)

고대 우즈베키스탄의 토기
토기는 청동기 시대의 주요 유물이며, 주요한 유적으로 시팔리테파, 자르쿠탄, 추스트 등이 있다. 조성 시기는 기원전 17~10세기에 해당하지만, 사팔리테파의 경우는 기원전 20세기까지 연대를 올려 보기도 한다. 이들 지역에서 만들어진 토기는 대부분 손으로 모양을 빚어 햇빛에 건조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기원전 10세기가 되면 달베르진테파에서처럼 유약을 얇게 바르고 굽는 항아리 모양의 토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당시 토기를 굽는 온도는 700~850˚C 정도였다. 사팔레테파, 자쿠르탄, 추스트 문화 말기에 이르면 물레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토기는 좀 더 세련된 모습을 보인다. 유약을 여러 차례 바르거나 고열에서 토기를 구워내는 방식도 등장하게 된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자르쿠탄 유적
자르쿠탄 유적은 그 연대가 사팔리테파 유적과 동일한 기원전 20세기로 알려져 있다.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한다리아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대략 100헥타르에 이른다. 초기 형태의 신전과 성채를 쌓기 시작했고, 벽돌의 사용, 요새화, 원시적 관개농경, 가축의 사육, 수공예품의 생산 등이 특징으로 보인다. 사팔리테파 유적과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차이는 무덤이 도시 외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면적은 약 20헥타르 정도이며, 현재까지 약700여개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예술성이 뛰어난 유물들은 당시 거주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짐작케 한다. 더불어 자르쿠탄 문화에는 포도주 양조장이 있었다는 점이 유명하며, 포도주 저장용으로 사용된 토기들이 다량 발견되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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