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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경복궁, 조선의 법궁] 건청궁 곤녕합과 옥호루,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

younghwan 2010. 9.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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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건청궁은 고종이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경복궁 후원에 지은 사대부 저택 형태로 지어진 궁궐이다. 경복궁 후원에 지어진 집옥재, 협길당, 팔우정, 연못인 향원지와 함께 건청궁은 번잡한 경복궁을 떠나서 고종이 경복궁 시절에 주로 머물기를 좋았했던 장소이다. 건청궁의 사대부 저택처럼 만들어진 건물로 궁궐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상을 두지 않고 있으며, 건물 규모도 그렇게 크게 만들지는 않았다. 고종이 어린시절을 민간에서 보내다 궁궐로 들어오게 되어서 그런지 궁궐생활에 꽤나 답답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건청궁에서의 고종의 생활 또한 그렇게 편안했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이 곳 건청궁에서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살해당하는 비운을 겪게 된 장소이기도 하다.

 건청궁 내전은 일반 민간 저택의 안채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명성황후가 머물던 장소인 곤녕합과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옥호루, 그리고 여러동의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건청궁은 경복궁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부 담장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경호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장소로 보이며, 그런 이유로 해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비극을 겪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이 건청궁 건물은 명성황후 시해 이후 방치되었다가 없어진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2006년에 복원된 것이라 한다.



건청궁 곤녕합과 누마루인 옥호루. 명성황후가 이 곳에서 옥호루에서 일본인들에게 살해되었다고 한다.


고종의 편전 역할을 했던 사랑채격인 장안당 마당에서 내전인 곤녕합으로 들어오는 출입문


솟을대문을 하고 있는 건청궁 출입문


일반 사대부 저택처럼 건청궁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행랑채들이 있다.


내전인 곤녕합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왕비인 명성황후의 처소인 곤녕합과 누마루인 옥호루


곤녕합 현판


곤녕합 마루에는 명성황후가 앉아서 업무를 보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곤년합 마루 옆으로 2칸 규모의 명성황후 처소가 마련되어 있다.


명성황후사 시해된 장소인 곤녕합 누마루인 옥호루


곤녕합 마당의 행랑채들


곤녕합 뒷쪽편에는 당시 사대부저택들처럼 작은 툇마루와 누마루를 두어서 작은 휴식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내전 뒷편에는 여러동의 건물들을 두고 있는데 왕비의 수행원들이나 가족이 머물렀던 공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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