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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로마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의 성벽

younghwan 2012. 7.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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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교황청과 성베드로성당이 있는 바티칸은 오늘날 국제관계에 교황이 통치하는 독립된 국가로 볼 수 있으며, 현재의 영역은 1929년 이탈리아정보와 교황청간의 조약에 의해 확정되었다. 원래 교황의 통치영역은 로마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중부지방이 756~1870년까지 교황령이라는 이름으로 존속하였으나, 민족주의 국가가 크게 대두되었던 1870년에 로마와 함께 대부분이 이탈리아에 합병되었다. 지금의 바티칸은 교황이 통치하는 신권국가로 세계 카톨릭교회의 중심지로 바티칸의 정식명칭은 Sancta Sedes(성좌)라고 한다. '바티칸'이라는 이름은 로마시대 바티칸 언덕(Mons Vaticanus)에서 유래했으며, 시스틴성당이 있는 언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성 베드로를 비롯한 많은 성인들이 로마시대에 순교한 장소로 중세에 교황청에서 외부 침입으로부터 로마를 보호하기 위해 테베레강 서쪽 언덕에 성벽을 쌓아 올려 요새화하였다고 한다. 원래 교황청은 바티칸이 아닌 현 이탈리아 대통령의 집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퀴리날레궁이었으나, 이탈리아 통일전쟁이 끝난 이후 교황이 바티칸으로 피신하면서 교황청이 이곳에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중세 이래로 유럽의 세속왕들과 많은 분쟁으로 로마가 수차례 약탈당했으며, 이런 까닭에 바티칸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 구축한 성벽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어시설 등이 남아 있다. 바티칸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은 대체로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읍성과 거의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바티칸박물관에서 성베드로대성당 광장으로 들어가는 성문 주변과 시스틴성당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에서 그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성베드로대성당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로마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지금은 건물을 보호하는 담장처럼 보이지만,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성채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바티칸 명칭의 유래가 되는 이지역에서 제일 높은 언덕인 바티칸 언덕에 세워져 있는 시스틴성당


바티칸을 이루는 성채의 성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현재의 성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구조인 것으로 보아 후에 광장 출입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문 앞에 설치된 공중 수도


아치형 성문 위를 장식하고 있는 문장들


출입문 양쪽으로 볼 수 있는 르네상스시대 도시국가의 성벽


현 출입문 옆으로 원래의 성문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아치형 성문과 그 위에 1자형으로 만든 작은 총구, 여장 등 르네상스시대 성벽의 특징을 보여주는 방어시설을 볼 수 있다.


광장 출입문 옆쪽으로 작은 규모의 문을 볼 수 있는데, 르네상스시대 출입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바티칸 성벽 중에서 오래된 부분으로 보이는 곳으로 자연석을 다듬어서 석축을 쌓고 있다.


르네상스시대 이후 군인들의 공격무기가 소총(머스킷)으로 바뀌면서 전세계적으로 바귄 성벽의 형태인 여장을 볼 수 있다.


성채 방어를 위한 총안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작은 창문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망루


광장 출입문 주변의 성벽


성베드로대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바티칸박물관이 있는 시스틴성당 주변의 성벽. 대서당주변의 성벽은 자연석을 다듬은 돌로 쌓은 석축성인데 비해서 이곳의 성벽은 벽돌을 쌓아서 만든 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곳 성벽은 여장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성벽을 아주 높게 쌓았으며, 성벽 중간쯤에 1자형으로 작은 틈을 내어 총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벽 모서리에는 대리석으로 쌓아서 약간의 장식성을 두고 있으며, 교황청을 상징하는 문장도 볼 수 있다.


대리석으로 쌓은 성벽 모서리


성벽은 얇은 벽돌로 아주 견고하게 성벽을 높게 쌓고 있다.


성벽 중간쯤 높이에 설치에 놓은 총안


바티칸박물관 주변의 성벽


현재는 바티칸 박물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리석으로 만든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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