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도심에 남아 있는 로마시대의 기념비적인 건축물 중에서도 후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는 건물인 판테온(Pantheon)이다. 이 신전은 고대 로마의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으로 현재의 건물은 125년 경 하드리아누스황제때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돔 형태의 구조물로 돔 내부의 지름과 바닥의 높이가 43.3m로 똑깥으며, 19세기까지도 세계최대의 돔구조물이었다. 판테온은 기원전 31년 집정관이 아그리파가 처음 건립하였으며, 기원후 80년 대화재로 불타버렸던 것을 125년경에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신전건물로 세워진 판테온은 특정한 신을 위해 세운 신전이 아니라 로마시대의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으로 세워졌다. 판테온은 로마시대의 다른 건축물과 달리 비교적 이른 시기인 609년에 교황보니파시오 4세가 동로마황제로부터 넘겨받아 카톨릭성당 건물로 바꾸었기때문에 오늘날까지 그 원형을 잘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돔과 주요 구조물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상당히 많은 대리석과 청동으로 외관을 장식하였다고 한다. 로마가 멸망한 이후에 일어난 외부세력에 의한 수차례의 약탈과정에서 중요한 금속장속물들이 약탈당했으며, 17세 초에는 신전 천정을 장식하던 청동 천장을 벗겨내어 교황청을 방어하기 위한 대포를 만드는데 사용했으며, 일부는 베르니니가 성베드로대성당 내부의 중앙제대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르네상스시대 이래로 판테온은 로마의 주요 인물들을 위한 무덤으로 사용되었는데 화가인 라파엘로와 카라치, 작곡가 코렐리, 건축가 페루치, 또한 근대에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에마누엘레2세와 움베르토 1세 등이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카톨릭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테온은 원형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3열로된 거대한 화강암된 기둥들로 이루어진 열주가 전면부를 이루고 있으며, 내부는 콘크리트 돔지붕아래 기둥이 없는 원형의 넓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판테온은 후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건축물로 파르테논 신전을 응용한 전면부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비슷한 형태의 공공건물들을 볼 수 있다.
파르테논신전을 연상시키는 판테온 신전 전면부 지붕.
판테온의 주랑 현관은 3열로 이루어진 화강암으로 된 코린트식 기둥들로 이루어진 열주형태를 하고 있다. 전면부는 8개의 기둥이, 안쪽 2열은 각각 4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형태의 현관은 오늘날에도 많은 시청사나 도서관, 미술관 등의 공공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조이다.
판테온신전 현관 천정. 이곳을 장식하고 있던 엄청난 규모의 청동장식들은 17세기에 뜯어져 대포를 만드는데 사용되었으며, 일부는 성베드로대성당의 중앙제대를 만드는데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때 중앙제대를 만든 베르니니는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판테온을 장식하던 많은 금속장식들은 오랜 기간에 걸친 약탈과정에서 뜯어지고 지금은 구조물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판테온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 판테온은 거대한 규모의 돔을 받치기 위해서 출입문을 많이 두고 있지 않으며, 건물규모에 비해서 출입문은 작은 편이다.
출입문 위쪽 장식
판테온 출입문 양쪽에 교황 비오9세(PIO-IX)의 문장이 붙어져 있다.
출입문 현관 벽면을 작식하고 있는 부조
판테온 출입문 기둥
19세기까지도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판테온은 돔천정. 돔은 직경 43.3m로 바닥에서 천정까지 높이와 똑같다고 한다. 전체 중량 4.535톤의 콘크리이트로 마든 돔은 지름 9.1m의 홍예석을 모인 테두리에 집중되며,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다. 돔 가운데에 뚫린 구멍을 통해서 빛이 쏟아지며, 내부의 통풍과 냉각기능을 같이 가져 있다고 한다. 내부의 공기가 구멍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기때문에 적은 비는 구멍을 통해서 들어올 수 없으며, 많은 비가 올때는 배수구를 통해서 물을 내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판테온 돔의 거대한 구조와 함께 인상적인 구조적 특징으로 내부로 쏙들어간 판들이다. 원래는 여러가지 금속장식으로 꾸며졌을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콘크리이트구조물만 남아 있다. 움푹 들어간 구조는 돔의 하중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판테온은 돔은 지금까지도 철근이 들어가지 않은 돔들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돔천정 아래의 창문장식. 실제 창문이 아니고 장식으로 창문모양을 만든 것이다.
지금도 카톨릭성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판테온 내부의 현재 모습은 18세기 교황 클레멘스 9세의 의뢰로 알렉산드로 스페키가 설계한 것이라한다. 대체로 원래 신전의 모습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이며, 원형으로 된 공간 벽면을 8개로 나누어 7개의 제대가 설치된 경당와 8개의 벽감으로 이루어져 있다.
판테온 내부 미사를 올리는 공간인 경당.
코린트식 기둥을 하고 있는 경당. 원래 판테온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둥근 형태의 경당 천정
판테온 내부의 7개 경당과 출입문 사이 벽면에는 8개의 벽감이 있으며, 다양한 조각상과 그림들이 있다.
판테온 내부의 벽감
후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끼친 판테온 신전 전경
판테온 신전 앞 광장. 성베드로광장과 마찬가지로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다. 로마시대 신전 앞 광장을 장식하기 위해서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판테온 신전 외벽은 벽돌로 쌓고 있으며 원래는 대리석으로 외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오랜 약탈과정을 통해 내부 구조물만 남아 있다.
판테온 외벽을 마감했던 대리석이 일부 남아 있다.
많은 장식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외부 벽감
건물 외벽의 코린트식 기둥
건물 지하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이는 작은 출입문
* 자료참조: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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