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콜로세움과 팔라틴언덕 사이에 로마의 대표적인 개선문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o di Contantino)이다. 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황제 즉위 10년에 원로원이 콘스탄티누스황제가 막센티우스 황제를 테베르강 근처 밀비안다리(Milvian Bridge)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이 개선문이 세워지면서 로마의 개선 행로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개선행로는 판테온부근의 면적이 약 2㎢에 이르는 공공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Campo Marzio에서 출발하여 전차경기장이 있었던 Circus Maximus를 지나서 이 개선문과 티트스 아치를 지나 카피톨리노 언덕을 거쳐 로마 포럼으로 들어오는 경로로 바뀌었다고 한다.
콘스탄티누스대제라고 불리는 콘스탄티누스 1세(재위 306~337년)은 밀라노 칙령을 공포하여 기독교를 공인 황제로 기독교에서는 성인으로 추앙받는 황제이다. 그는 원래 태양신을 숭배하는 이집트 신앙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퇴위 이후의 혼란기를 수습하고 관료제를 정착시키고 화폐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가제도를 크게 정비하였다. 그리고 로마를 떠나 비잔티움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여 동로마제국으로 로마가 천년이상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그는 324년 니케아에서 종교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회내 분쟁 및 교리논쟁에도 적극 관여하였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북쪽). 이 개선문은 삼문의 형식을 하고 있는데 높이 21m, 폭 25.7m로 벽돌로 쌓은 구조물에 대리석으로 외장을 마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로마포럼에 있는 세베루스황제의 개선문을 참조로 하여 만들었다. 개선문의 아래쪽에는 기존에 있던 부조상들을 재활용 한 것으로 장식하고 있는데, 정면과 옆면에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아우렐리우스시데에 만들어진 많은 부조들을 볼 수 있다. 개선문의 상단부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전투장면을 비롯한 그의 업적을 표현한 부조상들이 새겨져 있다. 중세시대에는 요새의 일부로 보존되었으며, 이 개선문의 복원작업은 19세기에 시작되어 1990년대까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개선문은 1960년 로마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남쪽)
개선문 아치 위에 지붕을 장식하는 애틱(Attic)에는 콘스탄티누스의 업적을 표현한 부조상들이 새겨져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찬양하는 부조상, 콘스탄티누스황제가 원정을 끝내고 로마로 귀환하는 장면, 황제가 독일죄수를 심문하는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
이 곳에는 원래 청동으로 청동으로 만든 글자가 붙여져 있었으나 지금은 구멍만 남아 있는데 글씨를 완벽하게 읽을 수 있다. 이 곳에 새겨진 글씨는 "IMP · CAES · FL · CONSTANTINO · MAXIMO · P · F · AVGUSTO · S · P · Q · R · QVOD · INSTINCTV · DIVINITATIS · MENTIS · MAGNITVDINE · CVM · EXERCITV · SVO · TAM · DE · TYRANNO · QVAM · DE · OMNI · EIVS · FACTIONE · VNO · TEMPORE · IVSTIS · REM-PVBLICAM · VLTVS · EST · ARMIS · ARCVM · TRIVMPHIS · INSIGNEM · DICAVIT"로 그 내용은 원로원과 로마시민이 콘스탄티누스황제에게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선문을 세웠다는 내용이다. 초기 기독교에서 사용한 중요한 단어들이 이 곳에 적혀 있다고 한다.
중앙의 아치 위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강의 신을 묘사한 부조상으로 장식하고 있다.
가운데 아치 내부의 부조상
개선문 양쪽은 아치에 부조상이 새겨진 기단 위에 코린트양식의 기둥이 세워져 있으며, 아치 위에는 하드리안황제시대의 것으로 재활용한 사냥과 희생의식을 표현한 부조상이 있고, 그 위에 애틱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업적을 표현한 부조상이 있다.
사자사냥과 희생의식. 개선문 양쪽편 아치 위에는 하드리안 황제시대에 만들어진 것을 재활한 수렵과 희생의식을 타원형에 메달형태 안에 표현한 부조상이 새겨져 있고 그 아래로는 콘스탄티누스의 업적을 표현한 띠(Frieze)형태로 새겨진 부조상이 있다.
부조상은 사자사냥과 헤라클라스에 바치는 희생의식, 곰사냥과 달의 여신 다이아나(아르테미스)에 바치는 희생의식, 멧돼지 사냥과 아폴론에 바치는 희생의식, 사냥을 떠나는 장면과 숲의 신 실바누에 바치는 희생의식의 표현되어 있다.
코린트식 기둥 기단부를 장식하고 있는 부조상. 개선문으로 날개달린 승리의 여신 니케(Nike)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옆쪽에서 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콘스탄티누스황제의 개선문과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h of Constantine)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 자료참조: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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