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지나면서 짧은 장마지만 많은 비가 내려서 5월부터 계속된 가뭄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면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8월로 접어들고 있다. 강한 햇볕과 무더위에 지난 가뭄동안 자라지 못했던 잡초들이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하고, 작물들도 때를 만난듯이 자라고 있는 것 같다. 7월까지는 탄저병같는 병충해때문에 농약을 뿌려주어야 했는데, 장마가 지난뒤에는 수확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다.
7월말부터 고추가 발갛게 익어가기 시작해서 매주 고추를 수확할 수 있는 것 같다. 장마기간이 짧고, 농약을 주어서 그런지 고추는 몇그루가 말라서 죽어버리기는 했지만, 에상보다는 그럭저럭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구마는 넝쿨을 제법 많이 뻗어나가고 있다. 장마 동안 병이 생겼는지 참외는 장마를 지나는 동안 거의 다 말라죽어버렸고, 토마토에도 병이 생겨서 그런지 일부는 말라죽어버렸다. 옥수수는 거의 다 익어서 많지는 않지만 밭에서 자란 옥수수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가뭄으로 풍족한 수확은 얻을 수 없었지만 그럭저럭 여름 한철을 밭에서 심은 야채로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올해는 탄저병의 피해가 많지 않아서 그럭저럭 수확을 거두고 있는 고추를 심은 밭고랑
발갛게 익어가는 고추. 8월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고추를 수활할 수 있게 되었다.
고추가 익어가는 밭고랑
마당에서 고추를 말리는 광경을 올해는 볼 수 있게 되었다.
조금씩 자라고 있는 들깨
가뭄으로 크게 자라지 못하던 토마토는 장마가 지나가면서 제모습을 갖추기 시작하고 있는데, 잘 자라지는 못하고 있지만 워낙 많이 심어서 토마토를 풍족하게 먹으면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발갛게 익어가는 토마토
올해는 새들이 토마토 맛을 알았는지, 발갛게 익은 것만 쪼아 먹고 있다.
참외는 장마전까지는 잘 익었는데, 장마를 지나면서 병이 생겨서 그런지 전체가 말라 죽고 있다.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 호박
꽤 많이 키가 자란 옥수수
넝쿨이 꽤 무성해진 고구마
제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는 콩
봄에 상추를 비롯한 야채들을 심었던 자리는 장마가 끝난 후 잡초밭으로 변해 버렸다.
밭 한쪽편에 심어둔 해바라기
해바라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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