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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Swiss)

[취리히] 프라우뮌스터 수도원(Fraumunster abbey), 중세 취리히 경제와 권력의 중심지였던 수도원

younghwan 2012. 10. 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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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종교 개혁의 중심지였던 그로스뮌스터(Grossmunster) 맞은편 리마트강변에 있는 취리의 4대 교회 중 하나인 프라우뮌스터 수도원(Fraumunster Abbey)이다. 시계탑이 있는 교회와 부속건물로 이루어진 이 교회는 853년 독일남부 바바리아 왕국의 루이스 2세가 그의 딸 힐데가르드(Hildegard)를 위헤 세운 수도원이다. 그 이후 1045년 헨리2세가 이곳에 시장을 개설하고 통행세를 걷고, 화폐를 주조하는 등 이 도시를 통치할 수 있는 많은 특권을 부여핬다. 이후 프레데릭 2세는 이 수도원에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하여 취리히가 중세시대에 번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츠빙글리의 종교개혁 과정인 1524년에 수도원은 해체되었으며, 수도원 건물은 취리히시의 청사인 타운하우스(Stadthaus)를 건축하기 위해서 허물어졌으며, 교회건물만이 남아 있다.

 프라우뮌스트 수도원의 교회건물는 시계가 있는 첨탑과 단조로우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주는 스위스 개신교회에서 볼 수 있는 건물 형식을 하고 있다. 건물내부에는 부근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하다. 원래 수도원 건물이었다가 시청사로 바뀐 타운하우스(Stadthaus) 사이의 안뜰에는 수도원 설립과정을 보여주는 벽화와 취리히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로 보이는 석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취리히 구도심 리마트강변에 있는 프라우뮌스트 수도원(Fraumunster Abbey). 수도원 부속건물은 시청사 건물로 바뀌고 지금은 교회 건물만 남아 있다.


프라우뮌스트 수도원의 교회건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 교회는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계가 있는 첨탑과 본당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정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준다.


프라우뮌스트 수도원 교회 출입문(오른쪽이 앞쪽, 왼쪽에 뒷쪽).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대성당과는 전면부인 파사드를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고 있으며, 1개의 출입문을 두고 있다.


교회 전면부 출입문 현관위에 세워진 석상과 교회 뒷쪽 출입문 양쪽을 장식하고 있는 석상. 수도원 설립자를 기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회 내부 복도에 전시된 석판, 교회 내부 출입문과 창문


교회 내부


원래 수도원 부속 건물(Monastery Building)은 시청사 건물(Stadthaus)를 짓기 위해서 허물었다고 한다. 지금은 교회와 시청사건물 사이의 정원에 옛 수도원 건물의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수도원 마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수도원 마당으로 들어오는 길. 양쪽으로 벽화가 그려진 복도가 있다.


수도원 마당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프레스코 벽화. 수도원 창립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 벽화는 파울 보드머(Paul Bodmer)가 그린 프레스코 벽화로 수도원 건립과정을 여러 장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안마당 2층 벽면에 그려진 벽화


복도에 그려진 벽화


벽화가 그려진 복도


수도원 안마당. 사방이 복도로 되어있는 중정형식을 하고 있다.


안마당 2층 창문


수도원 마당에 세워진 석상. 중세시대 복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수도원을 창립한 중세 바바리아 왕국의 왕과 공주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물벽면 모서리를 장식하고 있는 인물상


수도원 마당의 분수.


수도원 기둥을 장식하고 있는 동물. 코틴트 양식을 하고 있는데, 스위스 목장의 양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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