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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담양 척서정, 마을입구에 마을 회의를 위해 세워진 정자

younghwan 2013. 3.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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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정자인 척서정이다. 영천이씨 집성촌인 대치리 마을 입구에 재실로 보이는 건물과 정자나무와 함께 마을 광장 역할을 하는 장소에 세워져 있는 특이한 형태의 정자이다. 정자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사방이 뚫려 있고 넓은 대청마루가 있다. 이 건물은 조선후기인 17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며, 옛 문헌에는 이 마을에 '강호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척서정'이라는 이름은 후대에 바뀐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자내부에 척서정 현판과 시를 적은 액자가 여러개 걸려 있다. 보통 정자는 경치좋은 강변이나 전망이 좋은 언덕에 세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이 정자는 마을입구에 세워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아마도 집성촌이었던 이 마을에서 마을회의나 크고 작은 행사를 하기 위해 세운 정자라 할 수 있다.

담양 척서정,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담양 척서정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다른 정자들과는 달리마을 한 가운데에 있어 일종의 종회소 겸 교류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건립 이후 원 기둥을 그대로 두고 덧대어서 수리하는 등 원형 보존에 애쓴 흔적이 보이며, 특히 입지나 성격이 지역문화의 교류 및 교육의 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정자로 판단된다. 척서정은 남향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 지붕 형태의 무실형 정자이다. 내부에는 척서정 현판과 시기문 편액 10개가 있으며 척서정에 관한 처음 기록인 야은 이정태(1596~1669)의 시로 미루어 척서정은 17세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827년 등 몇차례 중수하였다.그리고 강호정을 척서정으로 했다는 광주읍지(1879) 기록도 있어 원래는 강호정이라 했다가 뒤에 척서정으로 불리운 것으로 보인다. <출처: 담양군청>


담양군 대치리 마을 입구에 세워진 정자인 척서정. 앞만 3칸, 옆면 2칸에 사방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넓은 마루가 깔려 있는 정자 내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마을 입구에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 정도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육모정 형태의 작은 정자면 충분하지만, 이 정자는 넓은 공간을 두어 회합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천정은 서까래 등이 노출되어 있는 연등 천정이다. 내부에 시가 적힌 현판들이 걸려 있다.


담양 척서정


정자 앞에는 비각이 있는 비석이 있다.

정자 뒷편의 비석들


마을 입구에는 별도의 휴식공간인 정자나무가 있다.


정자나무 옆에는 이마을이 영천 이씨 세거지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척서정 옆에는 영천이씨 종친회 사무실로 보이는 재실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다.


재실로 보이는 건물


마을 앞을 흐르는 작은 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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