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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담양 식영정, 송강 정철이 지은 성산별곡의 무대이자 가사문학의 산실

younghwan 2013. 3. 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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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식영정은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영산강에 합류하는 지천은 증암천이 내려다 보인 경치좋은 곳에 위치한 작은 정자이다. 식영정은 16세기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조선중기 가사문학을 대표하는 송강 정철이 이 일대 경관을 노래한 '성산별곡'을 지었다. 이 정자의 주인 임억령은 부근 경치좋은 20곳을 골라 경치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식영정 20영'을 지었으며, 김성원, 정철, 고경명 또한 각 20수를 지었다. 이들 4명을 식영정 4선이라 불렸으며, 식영정 또한 사선정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증암천과 광주댐으로 막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동산에 세운 식영정은 앞면 2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아담한 크기의 정자로 온돌방 1칸, 대청마루 1칸으로 이루어졌다. 송강 정철이 지은 '성산별곡'의 무대로 대청마루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은 글들이 적혀 있는 현판들이 걸려 있다. 식영정 아래에는 최근에 복원한 석천 임억령과 사위 김성원을 모신 사당인 성선당이 있고, 작은 연못에 세운 정자 부용당, 사당 앞 살림집 형태의 정자인 서하당, 서적과 목판을 보관하던 장서각, 관리인 살림집이 고직사가 있다. 석영정과 함께 전체적으로 서원이나 서당을 꾸밀 수 있도록 건물들을 지었지만, 서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주인이 손님을 맞는 별장으로 사용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환벽당, 소쇄원과 함께 경치가 좋은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많은 시인.묵객들과 교류했던 장소이다.

담양 식영정 일원,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식영정은 석천 임억령의 정자이다. 조선 명종15년(1560)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을 위해 지었다고 한다. 식영정 경내에는 서하당과 석천을 주향으로 모셨던 성산사가 있었는데 그간 없어진 것을 최근 복원하였다. 석천은 이곳에서 「 식영정20영 」을 지었는데 김성원, 고경명, 정철 등의 제자들이 차운하였으며, 이들 네명을 <식영정사선>이라 불렀다. 이런 이유로 식영정을 <사선정>이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정철은 이곳 승경을 무대로 성산별곡을 비롯한 많은 시가를 지어 송강문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집(건물의 네 귀퉁이에 모두 추녀를 달아 만든 집으로 온돌방과 대청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식영정은 1972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국가지정 명승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으로 유명한 가사문학의 산실이 식영정.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증암천에서도 경치가 좋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광주댐으로 막아서 넓은 호수로 바뀐 식영정 앞 증암천. 식영정이 있는 산을 성산이라고 하는데, 송강 정철을 비롯하여 당대 이 지역을 대표하는 4인이 성산일대 경치가 빼어난 20곳을 노래한 것이 '식영정20영'이며, 성산별곡의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식영정이 있는 작은 동산


식영정 입구에 있는 '송강정철 가사의 터'라 적힌 기념비


식영정 아래에는 임억령과 사위 김성원을 모신 사당인 '성산사', 연못과 누마루인 부용당, 살림집 형태인 서하당, 서적과 목판을 보관하는 장서각, 관리인 살림집인 고직사 건물들이 있다.


식영정은 앞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아담한 정자로, 온돌방과 대청마루가 1칸씩 있다.


식영정 대청마루


대청마루에 설린 '식영정' 현판


식영정에는 이곳을 다녀간 많은 인사들이 남긴 글들이 적힌 현판들이 걸려 있다.


뒷편에서 본 식영정


식영정 뒷편에 세워진 시비


식영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주호


석천 임억령과 서하당 김성원을 모신 사당인 성산사


사당 아래에는 사랑채처럼 보이는 정자인 서하당이 있다. 건물은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구한말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연못과 누마루인 부용당


관리인 숙소인 고직사와 서적 등을 보관하던 건물인 장서각


식영정 앞 광주호. 원래는 증암천이 흘렀지만 댐으로 막힌 지금은 넓은 호수가 또다른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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