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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고대국가 형성기의 대구.경북

younghwan 2013. 4.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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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조선이 한나라에 의해 멸망된 이후 한반도 북쪽과 만주에는 부여가 고대국가로 존재하고 있었고 부여의 일파인 고구려가 신흥세력으로 고대국가로 발전하고 있었다. 고구려 남쪽으로는 함경도 동해안 지역에 통일된 세력을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연맹체 성격의 동예와 옥저가 존재했다. 한반도 남쪽에는 고조선세력이 남하하여 토착세력과 합쳐진 삼한이 진국에 이어서 오랜 기간 존속하였으며, 백제.신라.가야연맹체가 신흥세력으로 부각되고 있었으며 이 시기를 원삼국시대라고도 부른다.

 대구.경북지역은 진한.변한.마한으로 구성된 삼한 중에서 진한이 연맹체 형태로 존재하였으며, 고령지역의 대가야, 경주지역의 신라가 점차 고대국가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진한은 경주 사로국을 비롯하여 12개의 소국으로 구성되었는데, 소국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진한은 고조선 멸망이후 남하한 유민들로부터 고조선 문화를 받아들였는데 영천 어은동, 경주 사시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중국 거울과 이를 모방한 거울, 동물모양의 띠고리, 한국형동검, 청동꺽창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구 박물관에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토된 원삼국시대 유물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유물이 출토된 지역으로는 대구 팔달동, 성주 예산동, 경산 임당동 등이 있다. 특히 원삼국시대 고분이 발굴된 경산 임당동.조영동 고분군이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고대국가 형성기의 대구.경북
원삼국시대는 삼국시대의 초기 단계로 고구려가 국가 단계로 성장하고, 백제와 신라, 가야의 모태인 삼한이 있었던 시기이다. 이 시기의 문화적 특징은 청동기와 석기의 소멸, 철기의 발달과 보급, 굴가마를 이용하여 구워진 회색토기의 생산이다. 철기는 용도에 따라서 각종의 무기류, 농구류 등이 만들어졌다. 철기의 제조는 주조와 단조로 나누어지며, 초기 단계에는 주조품이 많으나 점차 보다 단단한 단조 철기가 만들어졌다. 무덤은 변화가 일어나 널무덤과 덧널무덤, 돌무지무덤 등이 만들어졌다. 원삼국시대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부장품은 다양한 청동기와 철기류, 한경과 본뜬거울 등이 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서는 교역연결망에 의해 널리 퍼졌다. 특히 한경은 낙랑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에 걸친 장거리 교역망을 통해 유통되었다. 원삼국시대는 생산력의 발달에 따른 인구팽창과 사회의 발전, 낙랑군을 통한 대륙문화의 유입이 있었던 시기이다. <출처:대구박물관>

삼한의 토기
영남지방의 원삼국시대 토기는 주로 회색, 회흑색을 띠며 기와처럼 단단하여 와질토기라고 한다. 앞 시기의 검은간토기에서 발전한 것으로, 그릇의 형태는 민무늬토기에서 변화된 것들이 많다. 그릇은 목이 나팔상으로 벌어진 쇠뿔잡이 항아리와 덧띠토기에서 벌전한 주머니호가 대표적인 형태이다. 이 시기의 토기는 굽는 온도가 낮아 덜 단단하고 물이 잘 흡수되며, 매우 고운 흙으로 빚었다. 후기가 되면 토기에 굽다리가 붙게 되고, 형태도 다양해져 굽다리접시, 화로형토기, 목짧은단지 등이 제작된다. 이러한 토기들은 대부분 무덤의 껴묻거리용으로 제작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출처:대구박물관>


굽다리바리, 대구 팔달동, 철기시대


덧띠토기(대구 팔달동, 철기시대), 검은간토기(대구 팔달동, 철기시대)

철기시대 토기
철기시대에는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민무늬토기의 제작기법에 새로운 토기 제작기술이 더해져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철기시대 말기에는 물레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그릇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가마의 도입에 의해 굽는 온도가 높아지고 대량생산도 가능하게 된다. 철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로는 화분형토기, 덧띠토기와 검은간토기, 굽다리접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덧띠토기는 한반도 남부지방의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민무늬토기이다. <출처:대구박물관>


굽다리접시, 성주 예산리, 원삼국시대


검은간토기, 대구 팔달동, 철기시대


뚜껑굽다리항아리, 성주 예산리, 원삼국시대


독(경산 임당동, 원삼국시대), 손잡이항아리(성주 예산리, 삼한)


긴목항아리(성주 예산리, 삼한), 작은항아리(경신 신대리. 성주 상언리, 삼한), 뚜껑항아리(성주 예산리, 삼한)


주머니단지(경산 신대리. 성주 예산리, 삼한),


뚜껑있는 굽항아리(경산 임당동, 삼한)


쇠뿔손잡이항아리(경산 신대리. 성주 예산리, 삼한)


쇠뿔손잡이항아리(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뚜껑 긴목 굽항아리(경산 임당동, 삼한)


목걸이(성주 예산리, 삼한), 목걸이(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중국거울(이무기무늬 청동거울), 대구 평리동, 삼한시대

말모양 허리띠고리
청동기시대 말기부터 삼국시대까지 사용한 말모양 띠고리는 허리에 차는 일종의 장식물이다. 원형 또는 타원형의 금구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혁대에 부착시킨 것으로 맞은편의 궁근 고리에 걸도록 하였다. 이 허리띠고리는 북방의 스키타이 청동기문화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무늬와 동물의장이 응용된 새로운 한국식 띠고리로 보여진다. <출처:대구박물관>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
초기철기시대 말부터 원삼국시대 초기까지 사용된 띠고리로, 웅크리고 앉은 호랑이의 형상이다. 한쪽면은 호랑이의 측면형태가 튀어나오게 돌출되어 있고, 뒷면에는 가죽띠와 연결시기 위한 꼭지가 붙어 있다. 앞가슴 쪽에는 낚시바늘 모양으로 구부러진 막대기형의 돌기를 달아 다른 고리 쇠장식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처:대구박물관>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 말모양 허리띠고리


한국식 동검, 경산 임당동. 성주 예산리, 삼한


칠초철검, 경산 임당동, 원삼국시대


청동손잡이 철검, 경산 신대리, 삼한


고리자루칼, 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투겁창, 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쇠도끼(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쇠낫(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도끼모양철기(대구 팔달동, 원삼국시대)


납작도끼(경산 임당동, 원삼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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