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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대구 선교사 스윗즈주택, 청라언덕에 남아 있는 구한말 선교사 저택

younghwan 2013. 5.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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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뒷동산은 박태준 가곡 '동무생각'의 무대로 청라언덕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 곳에는 지금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선교사 주택 3동이 남아 있고, 크고 작은 정원수, 최근에 신축한 대구제일교회 등이 있다. 이곳은 대구에서 최초로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제일교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교회들, 계성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들을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곳이다. 1890년대 선교사 아담스(한국명 안의와)가 처음 대구로 들어와 선교를 시작한 이래로 구한말.일제강점기 초기에 서구인들이 한국에서 자리잡고 살았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청라언덕에 있는 3동의 선교사 주택 중 동산병원 바로 뒷편에 위치한 스윗즈 주택은 미국인 선교사 스윗즈(Miss Marttha Switzer) 등이 살았던 주택으로 1910년 이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구한말 경상감사가 대구읍성을 허물면서 나왔던 성돌로 건물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붉은 벽돌로 지은 2층 건물로, 계성고등학교에 남아 있는 교사 건물들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단독주택이다. 앞마당에는 넓은 잔듸밭이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꽃과 나무들을 심어 정원을 가꾸고 뒷마당을 생활공간으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북미식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은지 100년 이상된 주택이지만 그 형태나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고, 개화기 서양인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주택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고 의료선교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선교사 스윗즈주택(House of American Christian Missionary Switzer), 대구시 중구 동산동
이 주택은 1893년부터 대구를 찾아와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인 선교사들이 1910년 경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07년 대구읍성 철거 때 가져온 안산암의 성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다. 현관을 들어서면 거실.응접실로 직접 연결되며,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실.침실 등이 있다. 2층은 계단홀을 중심을 남쪽에 2개의 침실과 북쪽에 욕실을 배치하였다.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와 내부 구조는 지을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대구의 초기 서양식 건물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대구시청>



대구 동산의료원 뒷편에 위치한 선교사 스윗즈주택. 붉은 벽돌을 쌓아서 지은 2층 단독주택으로 잔듸밭이 있는 정원과 함께 북미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주택의 형태를 하고 있다.


건물은 2층건물로 1층은 베란다.거실.응접실.부장.식당.침실로 되어 있고, 2층에는 욕실과 침실이 있다. 앞마당에 넓은 잔듸를 깔고 그 주위에 정원수들을 심어 놓고 있다.


건물로 들어가는 현관


2층은 다락방같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한옥건물처럼 기와지붕을 사용하고 있다. 양철지붕으로 바뀌었던 것을 최근에 다시 기와를 얹어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옆쪽에서 본 주택. 동산병원이 내려다 보이는 서쪽방향에 많은 창문들이 있다.


건물 동쪽편 마당에는 대구에 처음 사과를 도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고, 뒷편에는 동산병원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병원 담장을 이용해서 만든 종탑이 있다.


잔듸밭과 정원수가 있는 앞마당과는 달리 뒷마당은 생활공간으로 사용하는 북미식 주택형식을 보이고 있다.


뒷마당 출입문


선교사 스위즈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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