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부는 조선시대 국왕의 친인척인 종친들을 관리하고, 관련 업무를 하던 관청으로 원래는 민속박물관과 건춘문이 있는 경복궁 동쪽편에 있던 것을 1980년대에 경기고등학교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정독도서관 마당 동쪽편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현재 서울에는 육사 교정에 있는 삼군부 건물과 함께 조선시대 관청 건물 중 남아 있는 3동의 건물 중 하나로, 조선시대 관청의 모습을 실제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종친부 건물은 본채인 경근당과 별채인 옥첩당, 그리고 두 건물을 연결해 주는 복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근당은 앞면 7칸으로 목조건축물 가운데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건물이다. 경근당에는 국왕의 어진 등을 보관했던 것으로 보이며, 실제 사무공간은 별채인 옥첩당에서 했던 것으로 보인다. 종친부는 경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