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동 농경지 한가운데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 절터인 보문동사지이다. 절터에서 보문이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이곳에 보문사라는 절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문헌상 남아 있는 기록이 없어 처음 건립된 연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남아 있는 금당터, 동.서 목탑지 등의 건물 배치와 주춧돌, 축대 등 석제 유물 등으로 볼 때 삼국시대에 조성된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절터에는 보물 64호로 지정된 물을 담는 그릇인 석조를 비롯하여 출입문 방향으로 추정되는 서쪽편에는 보물 123호로 지정된 보문리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보문동사지가 있는 경주 보문동은 경주도심에서 남동쪽으로 명활산성과 경주 낭산 사이의 들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신라를 건국한 연맹체였던 신라 6촌 중 명활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