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동쪽 기슭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연못인 서출지이다. 이 연못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유수지이지만, 안압지나 궁남지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연못에 비해서 경관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서출지가 있는 남산마을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던 마을로 삼국유사 기록에도 남아 있다. 연못 한쪽에는 조선 중기 (1664년)에 세워진 옛 정자가 남아 있어 연못에 핀 연꼿, 마을, 남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 정자는 임정이라는 사람이 세웠다고 하며, 팔작지붕에 누마루를 두고 있는데 석조기둥을 연못에 박아서 세웠기때문에 연못에 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건물이다. 경주 서출지 전경. 연꼿이 한창 피어난 시기에는 장관을 이룰것 같은데, 연꽃이 진 이후지만 남아 있는 연두빛의 ..